정용진 이마트 대표 복귀…40대 임원 전진 배치
역대 최대 36명 승진…계열사 변화·안정 동시 추구
2026-10-23 12:38:27 ㅣ 2026-10-23 12:38:27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신세계그룹(이하 신세계)이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습니다. 주요 계열사 주요 임원진중 40대를 전진 배치하며 기존 인물과 새 인물 모두를 채웠습니다. 2027년을 앞두고 사업의 변화와 안정을 위한 밑그림을 그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모습(사진=연합뉴스)
 
신세계는 23일 2027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습니다. 정 회장은 이마트 대표로 내정되며 책임 경영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정 회장은 지난 6월 스타벅스 마케팅 사태를 거치며 이마트와 신세계프라퍼티의 대표로서 이사회와 주주 평가를 받겠다고 암시한 바 있습니다. 지난 6월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로 취임한 정 회장은 주주총회를 거쳐 이마트 대표로도 공식 취임할 예정입니다.
 
이마트 신임 대표에는 김홍극 신세계까사 대표가 내정됐습니다. 김 신임 대표는 SSG닷컴 대표도 겸임해 온·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할 예정입니다. 그는 이마트 가전문화담당과 상품본부장 등을 거친 그룹 내 대표적인 상품기획(MD)·영업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김 신임 대표는 오프라인 유통과 온라인 사업의 연계, 식품·그로서리(식품점) 경쟁력 강화 등이 향후 확인할 과제입니다.
 
그룹의 컨트롤타워로 불리는 경영전략실 경영진도 새 얼굴로 채워집니다. 그룹의 인사와 감사를 총괄하는 경영지원총괄에는 최택원 SSG닷컴 대표가, 홍보와 대관 업무를 책임지는 대외협력본부장에는 박승학 조선호텔앤리조트 레저사업부장이 각각 선임됐습니다. 
 
전상진 전략실 경영총괄(부사장)은 유임됐습니다. 전 부사장은 전략실의 중심을 잡는 동시에 그룹 전체의 살림살이를 맡습니다. 최 신임 경영지원총괄은 이마트에서 물류와 공급망 관리, 영업총괄본부장 등 요직을 거친 것으로 전해집니다. 
 
박 신임 대외협력본부장은 그룹 홍보와 대관 업무를 총괄합니다. 박 신임 본부장은 이마트 판매본부장과 CSR담당, 이마트에브리데이 사업부장 등을 거친 인물입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사진=신세계그룹 제공)
 
과감한 발탁통한 조직 쇄신
 
신세계까사 대표는 새 얼굴로 채웠습니다. 새로 영입된 허민호 대표가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는데요. 허 신임 대표는 CJ올리브영 대표를 10년간 이끌어온 인물로 까사미아, JAJU 사업의 본격적 비즈니스 확장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Division과 코스메틱Division으로 재편합니다. 패션과 코스메틱 각각의 전문 경영체제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패션과 화장품 부문을 나눠 전문성을 강화하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덕주 현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가 패션Division을 맡아 패션 사업의 고도화를 이끌고, 코스메틱Division은 허민호 대표가 겸직합니다. 
 
신세계에 따르면 이번 정기 임원인사는 '안정'과 '변화'를 동시에 고려했습니다. 과감한 발탁을 통한 인사와 40대 임원 중용을 통해 조직의 변화를 모색하자는 취지입니다. 특히 성과를 낸 인물은 유임하며 조직 안정도 꾀했습니다. 
 
이를 통해 이번 정기인사에서 역대 최대인 36명의 신규임원 승진 인사가 단행됐습니다. 이번 임원인사에 그룹 전체 임원 중 40대 비중은 18%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40대 임원 전진 배치는 신세계그룹이 추진해 온 업무역량과 성과 기반 인재양성 시스템을 적용했습니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앞으로도 '능력'과 '실력'을 평가해 발탁 인사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신세계그룹은 "정 회장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산업 대전환기에 직접 그룹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며 "성과주의에 기반한 인재 발굴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미래 성장 사업에서도 결실을 만들어 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이마트는 농산·브랜드·MSV·노브랜드 등 상품 및 사업 조직에서 상무 승진이 이뤄졌고, 플랫폼·해외소싱·B2B 등에서도 상무보 승진자가 나왔습니다. SSG닷컴은 그로서리 담당, 지마켓은 기술 담당, 신세계아이앤씨는 클라우드 사업 담당이 승진했습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자산운영·PM·마케팅, 신세계푸드는 대표이사를 포함한 승진 인사가 이뤄졌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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