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LS(006260)전선이 경북 구미에 약 35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의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거점을 구축합니다. 로봇과 전기차, 방산 등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의 국내 생산 기반을 확보하고, 호주·베트남·한국·미국을 연결하는 비중국 공급망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는 구상입니다.
LS전선의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 자회사 코리아모션웍스가 29일 경상북도·구미시와 약 3500억원 규모의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LS전선)
LS전선은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 자회사 코리아모션웍스가 경상북도·구미시와 약 3500억원 규모의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협약식은 전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렸으며, 구본규 LS전선 대표와 홍영호 코리아모션웍스 대표,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경북도 등에 따르면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LS전선 인동공장 유휴부지에 총 3455억6000만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할 계획입니다. 1단계에 1970억원, 2단계에 1485억6000만원을 투입하며 신규 일자리 212개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리아모션웍스는 내년 상반기 공장 착공에 들어가 2028년 하반기부터 로봇·전기차용 네오디뮴(NdFeB) 영구자석을 양산할 계획입니다. 이후 방산용 사마륨코발트(SmCo) 영구자석으로 생산 품목을 확대합니다.
연간 생산능력은 1000톤(t) 이상으로, 국내 희토류 영구자석 수요 약 6000톤의 17%에 해당합니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강한 자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구동모터와 산업용 로봇, 방산 장비 등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입니다.
이번 투자는 LS전선이 추진하는 비중국 희토류 공급망 구축의 일환입니다. 호주 라이너스에서 희토류 원료를 공급받고, LS에코에너지가 베트남에서 희토류 금속을 생산하면 한국과 미국에서 이를 영구자석으로 제조하는 구조입니다.
앞서 LS전선은 지난달 코리아모션웍스 지분 1500억원어치를 취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LS에코에너지도 베트남에 116억원을 투자해 연간 약 240톤의 사마륨 금속 생산시설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구미 공장 건설을 통해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이어지는 생산 기반을 확대하는 모습입니다.
LS전선은 구미의 제조 인프라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지원 등을 고려해 투자 지역을 선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미는 로봇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돼 있어 관련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됩니다.
홍영호 코리아모션웍스 대표는 “경상북도와 구미시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 노력과 협력 의지가 이번 투자 결정에 큰 힘이 됐다”며 “구미를 세계가 주목하는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거점으로 육성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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