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토큰팩토리 출시…기업 AX 시장 공략 본격화
AI 모델 선택부터 비용·보안 관리까지 통합 제공…B2B·B2G 시장 공략
국내 AI 모델 이용료 한 달간 30% 할인…11월 중 500개 모델 추가
자체 GPU 기반 추론 서비스로 수익 창출…내년 개인 개발자로 확대
2026-10-30 15:00:09 ㅣ 2026-10-30 15:00:09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030200)가 인공지능 전환(AX) 플랫폼 컴퍼니 전략의 핵심 사업인 '토큰팩토리'를 본격 가동합니다. 다양한 인공지능(AI) 모델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고, 이용 비용과 보안까지 통합 관리하는 서비스로 기업 간 거래(B2B)와 기업·정부 간 거래(B2G) 시장을 우선 공략합니다. 서비스 출시와 함께 AI 모델 이용료 할인에 나서며 초기 고객 기반 확보에도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KT는 30일 AI 모델 통합 플랫폼 토큰팩토리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국내 인프라에서 직접 제공하는 AI 모델의 이용료를 다음 달 30일까지 한 달간 30% 할인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합니다.
 
KT 광화문 사옥. (사진=뉴스토마토)
 
할인 대상은 믿음K 3.0 프로, 솔라-프로4, 모티프3, 엔비디아 네모트론3 울트라 550B A55B, GLM 5.3 플래시, 키미K3, 젬마 4 31B 등 총 7개 모델입니다. 법인 인증과 상품 계약을 완료한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KT 측은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이 다양한 AI 모델을 직접 경험하고 업무와 서비스 특성에 적합한 모델을 보다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기업의 AI 도입 문턱을 낮추고 활용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토큰팩토리는 기업이 여러 AI 모델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선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입니다. AI 모델별 사용량과 비용을 통합 관리하고, 업무 특성에 따라 적합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자체 개발한 모델 라우터와 가드레일, 토큰 최적화 기능 등을 통해 AI 서비스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도 높인다는 구상입니다.
 
특히 국내 데이터센터에서 자체 AI 추론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습니다. 기업 고객이 국내 인프라를 활용해 데이터 주권과 보안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제공 모델도 대폭 확대합니다. KT는 글로벌 AI 모델 마켓플레이스 사업자인 오픈라우터와 국내 통신사 최초로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다음 달 중 500개 AI 모델을 추가 입점시켜 기업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힐 계획입니다.
 
요금제는 사용량에 따라 후불 정산하는 스탠다드와 이용량 약정을 기반으로 하는 엔터프라이즈 두 가지로 우선 운영합니다. 기업 고객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내년 3월에는 개인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구독형 요금제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토큰팩토리 라인업. (사진=KT)
 
토큰팩토리는 지난 7월 박윤영 KT 대표가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제시한 AX 플랫폼 컴퍼니 전략이 구체화된 사업입니다. 당시 박 대표는 "AI 시대 경제의 기본 단위는 토큰이며, 거래 방식은 종량제로 바뀌고 있다"며 "최적의 라우팅과 과금 시스템을 결합해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AI 모델이 다양해지고 사용량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는 토큰 기반 과금 방식이 확산하면서, 기업들이 여러 모델을 목적에 맞게 선택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KT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춰 AI 모델 유통과 인프라 운영을 결합한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전략입니다.
 
수익화의 핵심은 단순한 모델 중개 수수료보다 자체 인프라를 활용한 AI 추론 서비스에 있습니다. 일반적인 AI 모델 중개 사업자가 약 5%의 수수료를 받는 것과 달리, KT는 자체 데이터센터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해 AI 모델을 직접 구동하고 제공하는 과정에서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외부 AI 모델에 대해서도 통신망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향후 구독형 서비스 등 부가서비스를 연계해 수익원을 다변화할 방침입니다. 기업의 AX 전환 사업과 연계한 서비스 확대도 추진합니다.
 
이 같은 사업 모델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AI 모델 플랫폼 베드록과 유사하지만, KT는 플랫폼 서비스형(PaaS)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결합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AI 모델 공급에 그치지 않고 자체 개발한 모델 라우터와 안전성 관리, 비용 최적화 기능까지 제공하는 것이 강점입니다.
 
KT 관계자는 "베드록이 주요 AI 모델을 공급하는 PaaS 중심의 서비스라면, 토큰팩토리는 PaaS와 SaaS를 동시에 제공한다"며 "자체 개발한 모델 라우터와 가드레일, 토큰 최적화 기능 등을 통해 기업 고객의 AI 활용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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