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상목, 직무유기 현행범으로 체포 가능…몸조심하길"
한동훈 "몸조심은 깡패들이 쓰는 말"
2025-03-19 12:12:10 2025-03-19 13:57:12
이재명(왼쪽 네 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부근 광화문 민주당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유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최 권한대행이 국헌문란 행위를 밥 먹듯이 하고 있다"며 "지금 이 순간도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현행범이다. 국민 누구든 직무유기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기에 몸조심하기를 바란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 것에 대해 "헌법 위에 최 대행이 있다. 이건 단순한 직무유기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헌법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중 직무유기"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들의 모범이 돼야 할 최상위 공직자가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났는데도 대놓고 상당 기간 헌법상 의무를 행하지 않는 일은 용납할 수 없다"며 "최소한 국민이 합의한 헌법은 지켜야 할 것 아니냐"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최 대행은 즉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고 직무대행 권한을 남용하는 못된 행위를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몸조심하기 바란다'는 깡패들이 쓰는 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이 어려워지니 반체제 법조인 출신인 마은혁을 헌재 재판관 임명 강요를 하면서, 최상목 대행을 직무유기로 체포 운운하고 있다"며 "부산 떨지 말고 그만 감옥 가라"고 직격했습니다.
 
김유정 기자 pyun979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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