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쇼핑 등기이사 복귀…"성장 모멘텀 확보"
24일 제55기 정기주주총회 진행
고객의 첫 쇼핑 목적지 되기 위한 근원적 경쟁력 강화
2025-03-24 10:59:08 2025-03-24 16:47:03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롯데쇼핑이 주주총회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5년 만에 롯데쇼핑 등기이사로 복귀했습니다.
 
롯데쇼핑은 24일 서울 영등포구 롯데리테일아카데미에서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신 회장의 롯데쇼핑 사내이사 복귀는 지난 2020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임계를 낸 지 5년 만의 일입니다.
 
이날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주주들에게 지난해 백화점, 마트·슈퍼, 이커머스 사업부 실적을 설명하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유통업의 근본인 고객에 집중하고, 사업부별 체질 개선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익 중심 경영을 통해 재무건전성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성과는 롯데쇼핑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임직원들의 노력과 더불어 저희를 믿고 응원해주신 주주 여러분 덕분"이라며 "많은 관심과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부회장은 "유통군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기존 사업의 체질 개선과 사업 구조 재구축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기반으로,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가 되기 위한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도록 하겠다"며 "업무별 사업기반 재구축을 통한 내실 강화 및 수익성 개선, 재무 건전성을 기반으로 매출과 이익의 동반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국내 내수시장의 성장 한계 및 소비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싱가포르 현지 운영 법인을 설립해 해외 사업을 본격 육성할 계획"이라며 "웨스트 레이크(West Lake) 성공 모델을 기반으로, 해외 복합단지와 쇼핑몰 중심의 개발 사업을 검토하고, 자체브랜드(PB) 상품의 수출을 미국, 싱가포르, 동남아 등으로 확장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롯데쇼핑은 조직문화 차원의 혁신과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부연했습니다.
 
김상현 부회장은 "올해에도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가계 소비가 위축돼 경영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롯데쇼핑은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 발굴을 향한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24일 서울 영등포구 롯데리테일아카데미에서 열린 '롯데쇼핑 제55기 정기주주총회' 현장 모습. (사진=롯데쇼핑)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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