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식호 LGU+, '통신수익'·'AX생태계' 초점
LGU+ 정기주주총회…홍범식 사장, 사내이사로 선임
유·무선 사업 수익성 강조…유통채널 디지털화 가속
AX 생태계 만들어 고부가가치 매출 확보 목표도 제시
권봉석 부회장, 이사회 합류…AI 사업 확대 기대
2025-03-25 11:06:22 2025-03-25 16:05:30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홍범식 호의 닻을 올린 LG유플러스(032640)가 올해 통신 수익 극대화와 인공지능 전환(AX) 생태계 조성에 주력합니다. 수익성 확보와 인공지능(AI) 분야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입니다. 권봉석 LG 부회장의 LG유플러스 이사회 합류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LG AI연구원 등 그룹 계열사들과 AI 신사업 시너지 강화가 기대됩니다. 
 
LG유플러스는 25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홍범식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습니다. 이날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됩니다. 공식적으로 홍범식 체제에 돌입하는 셈인데요. 홍 사장은 "지속성장을 위해 효과적이고 실효성 있는 사업 전략을 구체화하는 과정에 있다"며 "코어 사업의 수익 극대화를 추진하면서 AX 생태계를 구축해 구조적 경쟁력 확대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한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 (사진=LG유플러스)
 
코어 사업은 LG유플러스의 주요 사업 부문인 유·무선 서비스를 가리킵니다. 양적 성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수익성 중심 전략을 짜겠다는 건데요. 홍 사장은 "산업 사이클 상 성숙 단계에 진입한 유·무선 서비스는 효율성 강화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업무 자동화 도입으로 콜센터와 네트워크 관리 측면에서 생산성 향상을 꾀하고, 유통 채널은 디지털 경쟁력을 가속화해 운용비 절감을 이루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업간거래(B2B) 성장도 주요 과제로 삼을 예정입니다. 기업들이 AI를 업무 환경에 도입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홍 사장은 판단하고 있는데요. 그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상위 사업자로서 수혜가 가능하다고 본다"며 "역량 강화를 통해 AI컨택센터(AICC)와 B2B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5일 LG유플러스 정기주주총회가 열렸다. (사진=뉴스토마토)
 
AX 생태계를 구축해 고부가가치 사업 모델을 만들겠다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수주 기반 단발성 매출을 내는 사업 모델이 아닌, 고객에게 차별적 가치를 제공해 지속적인 매출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데 초점을 두겠다는 의미입니다. 홍 사장은 "AI 기술 기업과 플랫폼 기업 등과 협력해 AX 생태계를 조성하고 경쟁사들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독보적인 사업 구조를 구축하겠다"며 "모든 사업의 목적성을 명확히 하고, 투자 대비 고객 감동 효과가 높은 영역에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인데, 시장과 고객의 요구 변화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데이터 분석과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권봉석 LG 부회장의 LG유플러스 이사회 합류도 홍범식호 LG유플러스의 AX 생태계 구축에 힘을 더할 전망입니다. 이날 주총에서 권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습니다. 권 부회장은 LG유플러스의 이사회 멤버로서 신사업 추진 등 경영상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LG AI연구원의 AI 모델 엑사원을 활용한 통신 특화 모델과 서비스 개발도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홍 사장은 "협력을 기반으로 한국형 AI 대표 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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