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TV 1위 주역’ 한종희 부회장 별세…향년 63세
엔지니어 출신 경영인…27일 발인
2025-03-25 14:53:39 2025-03-25 15:22:06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대표이사)이 25일 심장마비로 별세했습니다. 향년 63세.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5일 내부 공지를 통해 “한종희 부회장께서 금일 별세하셨다”며 “지난 37년간 회사에 헌신하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한 부회장은 지난 주말 집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62년생인 한 부회장은 자타공인 TV 개발 전문가로 삼성전자(005930) TV를 글로벌 TV 시장 1위 반열에 올려놓은 주역입니다. 한 부회장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글로벌 TV 시장에서 19년 연속 1위를 달성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28.3%의 점유율을 달성, 2006년 이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한 부회장은 엔지니어 출신 경영인으로 천안고와 인하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8년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했습니다. 이후 액정표시장치(LCD) TV랩장, 개발그룹장, 상품개발팀장 등 TV 개발 부서에서만 30년가량 일했습니다.
 
2017년부터는 TV 등의 사업을 총괄하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을 맡아오다 지난 2021년 말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승진 뒤에는 세트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을 맡으며, TV뿐 아니라 생활가전,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제품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이끌며 국내외 전자산업 발전을 주도해왔습니다.
 
삼성전자는 “고인은 TV사업 글로벌 1등을 이끌었으며,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세트부문장 및 생활가전(DA) 사업부장으로서 최선을 다했다”고 평했습니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7일입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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