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 다진 웅진씽크빅, 올해 해외 시장 확장
AIDT 사업정리·글로벌 시장 공략
'링고시티', 베트남·일본 수출…'AR피디아', 중동 진출
작년 영업익 66% 증가…비용절감·자회사 수익개선
2025-03-26 15:38:16 2025-03-27 08:44:10
[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내실 다지기로 실적을 개선한 웅진씽크빅(095720)이 올해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합니다.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입니다.
 
영업이익 66% 증가, 내실 다지기 성과
 
26일 웅진씽크빅에 따르면 지난해 웅진씽크빅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8671억원으로 전년 대비 2.57% 줄었습니다. 반면 영업이익은 92억원을 기록해 66% 이상 늘었습니다. 
 
회사는 자회사 웅진북센·웅진컴퍼스 수익성 개선과 비용 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합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웅진북센의 경우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영향으로 출판 물류 수요가 증가한 부분이, 웅진컴퍼스의 경우 지속적인 교재 수요가 안정적인 성과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경영효율화를 위해 작년 연간 수행했던 비용절감 등의 작업이 어느 정도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일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AI 에듀테크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AIDT 정리
 
웅진씽크빅은 올해 주력 제품인 AI 기반 학습 플랫폼 '웅진스마트올'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한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으며, 초등 '바로쏙', '개념 별따기', '스마트올 교과 영어', 웅진스마트올 키즈 '도전! 한글 쓰기', 웅진스마트올 중학 '내신 진도 강좌’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해외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높입니다. CES 2025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은 AI 독서 플랫폼 '북스토리(booxtory)'는 상반기 내 정식 출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생성형 AI 기반 영어 스피킹 프로그램 '링고시티(Lingocity)'는 베트남과 일본에 맞춘 글로벌 버전으로 개발해 수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증강현실(AR) 독서 솔루션 'AR피디아(ARpedia)'는 신기술에 대한 수용력이 높은 중동 지역 진출을 목표로 여러 업체와 파트너십을 논의 중입니다.
 
웅진씽크빅은 올해도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비용 절감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최근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개발실 소속 직원 20여명에 대한 권고사직을 단행했습니다. 일부 인력은 퇴사했고, 일부는 다른 부서로 재배치됐습니다. 지난해 12월에도 대규모 인력 감축을 진행한 바 있으며, 3개월 만에 AIDT 관련 사업부가 해체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정부의 AIDT 관련 정책 불확실성 및 불안정한 대내외 경영환경이 지속됨에 따라 관련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담당 본부 인력의 경우 일부 재배치를 진행했으며, 일부는 적법한 노무과정을 거쳐 전원 상호 동의 하에 퇴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웅진씽크빅 본사.(사진=웅진씽크빅)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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