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1분기 영업익 2137억…전년비 14.8%↓
2025-04-29 13:48:54 2025-04-29 14:50:28
현대건설 계동 사옥. (사진=현대건설)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현대건설(000720)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1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한 7조456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회사 측은 지난 분기 직후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공사비 급등기 착공한 현장이 순차적으로 준공되고 수익성이 확보된 핵심 사업지 공정이 본격화함에 따라 분기별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분기 매출은 연간 매출 목표 30조4000억원 대비 24.5%를 달성했습니다.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디에이치 클래스트, 용인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 등 국내 사업의 견조한 실적과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PKG)4,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해외 대형 현장의 공정 본격화 등이 매출에 반영됐습니다.
 
수주는 경쟁 우위 상품 중심으로 9조430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연간 수주 목표 31조1000억원의 30.3%를 달성했습니다. 가양동 CJ복합개발, 밀레니엄 힐튼호텔 등 대규모 복합개발사업과 부산 우동3구역 재개발사업 등 도시정비사업이 수주를 견인했습니다. 수주잔고는 98조1475억원으로, 약 3.2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4조2227억원이며 지불 능력인 유동비율은 144.2%, 부채비율은 173.4%를 기록했습니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입니다. 
 
올해도 현대건설은 기술 경쟁력과 시공 역량, 풍부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비경쟁 고부가가치 사업을 수주하고, ‘에너지 트랜지션 리더’로서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초격차 기술 기반의 고부가가치 사업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대형원전·SMR 등 에너지 혁신 전략과 데이터센터·수소와 같은 미래 성장 동력을 동시에 실현할 것”이라며 “건설산업을 둘러싼 대내외적 위기를 에너지 및 수익성 위주의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해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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