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선 후보 교체 불발…돌아온 '김문수'
한덕수 "국민과 당원의 뜻 겸허히 수용할 것"
김문수 "이제 모든 것 제 자리로 돌아갈 것"
2025-05-10 23:52:45 2025-05-10 23:52:45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당원표결에 부친 대통령 선거 후보 교체 안건이 부결됐습니다. 국민의힘은 김문수 대선 후보로 선거를 치르게 됐습니다. 김 후보와 단일화를 놓고 대립하던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는 "국민과 당원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10일 당원표결에 부친 대통령 선거 후보 교체 안건이 부결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가 오는 11일 공식적인 당 대선 후보에 오른다.(사진=뉴시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10일 저녁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 관련 결정이 무효화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다"며 "내일 공식 후보 등록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권 비대위원장은 후보 교체를 표결에 부친 건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내린 결단이었다"라고 밝히며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오늘 전 당원 투표에서 수치를 밝힐 수 없지만, 근소한 차이로 후보 재선출 관련 설문이 부결됐다"고 했습니다.
 
결과를 접한 한 후보는 "국민과 당원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김문수 후보자와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를 거두길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환영의 메시지를 보내며 "후보님들과 함께  대선을 승리로 이끌겠다"며 "아울러 한덕수 후보님께서도 끝까지 당에 남아 이번 대선에서 함께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제 모든 것은 제 자리로 돌아갈 것"이라며 대선 후보로서 반이재명 전선 구축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비대위와 선거관리위원회를 소집해 김 후보의 자격을 박탈하고 한 후보를 당 대선 후보로 재선출하기 위한 철자에 돌입했습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당원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교체 찬반을 묻는 투표를 실시했지만 부결됐습니다.
 
김 후보는 오는 11일 공식 후보 등록을 마칠 예정입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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