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승주 선임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5월11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8대0 완승을 거두며 12연승을 달렸습니다.
한화 12연승은 빙그레 시절이던 1992년 이후 33년만입니다. 그 해 세운 구단 최다 연승 14연승을 깨뜨릴지 세상이 주목합니다. 말이 33년이지, 그 해 태어난 아이가 만 33세라는 뜻입니다. 강산이 3번 변한 겁니다.
한화 팬들은 ‘보살’이라 불립니다. 하도 많이 깨져서 마음이 성치 않지만, 속으로 삭이고 삭인다고 해서 보살입니다.
KBO 홈페이지를 좀 뒤졌습니다. 당장 2020년대만 해도, 한화는 2020년과 2021년, 2022년 3년 연속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2023년에는 10개 구단 가운데 9위, 2024년은 8위입니다. 그런데 올해 완전 미쳤습니다. 이 기세라면 정규리그 우승은 물론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넘볼 기세입니다.
한화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1999년입니다. 1986년 뒤늦게 프로야구판에 뛰어든 뒤 빙그레를 거쳐 1994년부터 한화로 변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