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롯데관광개발(032350)이 1분기 깜짝 실적 발표에 더해 하반기 중국 단체관광 무비자 정책 수혜 기대감이 맞물리며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4분 기준 롯데관광개발은 전 거래일 대비 500원(4.65%) 오른 1만125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장중 한때 1만118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전날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1219억4800만원, 영업이익은 48.2% 늘어난 130억25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분기 기준 매출은 사상 최대치입니다. 특히 핵심 사업인 드림타워 카지노 실적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1분기 카지노 매출은 8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같은 기간 카지노 방문객 수는 약 11만명, 드롭액(칩 교환액)은 4819억원으로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중국인 단체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 허용 조치가 시행될 경우 외국인 카지노 수요가 본격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실적 지표가 호조를 보였으며 성수기 진입과 함께 중국 발 인바운드 수요 증가 시 카지노 실적의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도 "올해는 외형 성장과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되는 해"라며 "중장기적인 투자 매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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