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이 'MEGA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도약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위기 이후 체질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100개 기업과 손잡고 새로운 시장 개척과 내부 혁신을 동시에 추진합니다.
20일 에듀윌에 따르면, 에듀윌은 1분기 매출 198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소폭 줄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13.5배 성장했습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체질 개선 이후, 올해부터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사업 다각화와 전략적 제휴 확대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 부동산 시장 침체와 공무원 시험 수요 감소 등 외부 변수로 실적 부진을 겪었던 에듀윌은 오너 경영자인 양형남 대표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면 개편하고 비용 효율화, 조직 개편 등을 단행했습니다. 특히 양 대표가 사재를 투입해 회사를 지탱하며 지난해 영업이익 49억원을 달성하는 등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에듀윌은 지난 2021년 1500억원이 넘는 역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지속적으로 매출이 줄었습니다. 다만 작년 흑자에 이어 올해 1분기에만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하며 회복 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에듀윌 실적 추이.(그래프=뉴스토마토)
에듀윌은 올해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전사적인 혁신 프로젝트인 'MEGA(Make Eduwill Great Again)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다양한 기관이나 기업과 협업하는 '공진화 전략'을 목표로 100개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시장을 함께 넓혀가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에듀윌 관계자는 "100개 기업들과 함께 협업을 해서 시니어 관련 인공지능(AI) 플랫폼이나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할 수도 있고, 또 자격증 교육 과정들을 공동개발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MEGA 프로젝트의 또 다른 축인 조직 경쟁력 강화도 추진합니다. 우수 인재를 적극 영입하고, 기존 인력과 융화해 '소존배성(소통·존중·배려·성장)'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입니다. 내부 결속과 유연한 조직문화를 통해 외부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올해 에듀윌은 블루칼라 자격증 시장을 중심으로 한 신규 교육과정 론칭, 시니어·다문화 교육, 글로벌 시장 진출 등 신규 고객 창출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특히 블루칼라 자격증 플랫폼을 통해 실질적인 수익화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에듀윌 본사.(사진=에듀윌)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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