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프랑스 파리 여객 노선 개설 50주년을 맞아 지난 2일(현지시간)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대한항공은 지난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에서 KE902편 승객을 대상으로 여객 노선 취항 50주년 행사를 진행했다. 해당편에 50번째로 탑승 수속한 승객 제룰 시릴(왼쪽 네번째)이 인천행 항공권 등 선물을 받고 대한항공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하는 KE902편에 50번째로 탑승한 승객에게 인천행 항공권 1매를 증정하고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승객 전원에게는 대한항공의 새 기업이미지(CI)가 새겨진 기념품을 전달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지난 1975년 3월14일 최초의 유럽 정기 여객 노선으로 인천~파리 노선 KE902편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50년간 운항하며 한국과 유럽 간 경제·문화·외교 교류를 이끌어왔습니다.
대한항공은 ‘유럽의 관문’ 파리를 시작으로 유럽 주요 나라 진출에도 박차를 가했습니다. 미국에 이어 유럽 하늘길이 열리면서 전 세계를 아우르는 노선망 구축도 본격화됐습니다.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많은 편의를 제공함은 물론, 한국이 유럽 각국과 활발히 교류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는 평가입니다.
대한항공은 단순 운송을 넘어 루브르 박물관의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도입 등에 앞장서며 문화 외교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루브르의 디지털 가이드 개편 당시 대한항공은 한국어 해설을 유치해 한국어 이용자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이후 오르세·대영박물관 등으로 확대됐습니다. 이를 계기로 항공업계 최초 문화체육부 장관 감사패를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도 루브르·오르세 박물관의 한국어 음성 안내 서비스는 대한항공이 후원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단순한 항공 수송을 넘어 한국과 유럽의 인적, 물적 교류를 확장해왔다는 점에서 대한항공에 프랑스 파리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취항지”라며 “이번 파리 취항 50주년을 계기로 한국과 프랑스 양국의 유대를 강화하고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더 나은 세상으로 연결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020560)과 통합 이후 승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새로운 노선을 발굴하고, 스케줄 세분화 등을 통해 더욱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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