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전국 1045명 / 오차범위 ±3.0%포인트 / 응답률 4.2%
[이재명정부 최우선 과제]
민생 경제 회복 35.1%
계엄 내란 종식 32.2%
국민 화합 통합 11.6%
미국발 관세 대응 7.9%
한반도 정세 안정 5.3%
[전체 응답자 대상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적합도]
서영교 26.1%
김병기 18.2%
[민주당 지지층 대상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적합도]
서영교 41.4%
김병기 28.9%
[전체 응답자 대상 김문수 당권 도전 찬반]
찬성 37.6%
반대 45.9%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김문수 당권 도전 찬반]
찬성 69.4%
반대 23.1%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매우 잘하고 있다 48.9%
대체로 잘하고 있다 11.5%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7.5%
매우 잘못하고 있다 23.8%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긍·부정]
긍정 60.4%
부정 31.4%
[정당 지지도]
민주당 50.4%(5.7%↑)
국민의힘 28.2%(6.6%↓)
개혁신당 4.9%(3.9%↓)
조국혁신당 3.4%
진보당 1.6%
그 외 다른 정당 2.3%(0.5%↑)
없음 8.8%(1.6%↑)
잘 모름 0.4%(0.4%↓)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0명 중 5명가량은 "매우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새 정부에 대한 긍정평가 여론이 우세하게 나오면서 이 대통령이 취임 초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근 이 대통령은 '민생 중심'의 정책 드라이브를 거는 한편,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 추진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국민들이 최우선 국정과제로 꼽은 '내란 종식'과 '민생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12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67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0.4%는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48.9%, '대체로 잘하고 있다' 11.5%)했습니다. 부정평가는 31.4%('매우 잘못하고 있다' 23.8%,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7.5%)였습니다. 극단적 진영 논리를 감안하면 출발이 산뜻했다는 평가입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4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2%입니다. 본 조사의 가중배율은 0.90~1.22입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재명 대통령 첫 국정 지지도 '60.4%'
조사 결과를 먼저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 응답이 높았습니다. 20·30대 젊은 층에서 지지율이 50%를 넘었고, 민주당의 세대별 기반인 40대와 50대에선 지지율이 70% 안팎에 이르렀습니다. 보수 성향이 강한 70세 이상에서조차 긍정평가 응답이 높았습니다.
지역별도 모든 지역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수도권과 충청, 호남 등에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를 넘었고,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60% 이상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지했습니다. 특히 여권의 핵심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80%에 육박했습니다.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에서조차 긍정평가 응답이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습니다.
중도층에서도 긍정 61.4% 대 부정 29.5%로, 전체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와 비슷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40대·호남, 최우선 과제로 '내란 종식'
아울러 이재명정부의 최우선 국정 과제로 '민생 회복'과 '내란 종식'이 꼽혔습니다. '이재명정부의 국정운영 최우선 과제'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35.1%는 '민생 경제 회복'을, 32.2%는 '계엄 내란 종식'을 선택했습니다. 이어 '국민 화합 통합' 11.6%, '미국발 관세 대응' 7.9%, '한반도 정세 안정' 5.3% 순이었습니다.
연령별, 지역별 모두 민생 회복과 내란 종식이 1, 2순위 과제로 지목된 가운데, 이재명정부의 세대별 및 지역별 기반인 40대와 호남은 내란 종식을 민생 회복보다 우선순위에 뒀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선 '내란 종식', 20대와 60대 이상에선 '민생 회복'을 선택한 응답이 높았습니다. 20대도 경제 문제 해결을 현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짚었습니다. 30대와 50대에선 민생 회복과 내란 종식을 선택한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충청과 대구·경북에선 '민생 회복'을, 호남에선 '내란 종식'을 꼽은 응답이 높았습니다.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에선 '내란 종식'과 '민생 회복'을 지목한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중도층에선 내란 종식과 민생 회복을 선택한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보수층에선 민생 회복을 선택한 응답이 3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고, 진보층의 경우 내란 종식과 민생 회복에 대한 요구가 40%대로 비슷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 지지층, 서영교 41.4% 대 김병기 28.9%
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4선의 서영교 의원이 3선의 김병기 의원에게 우위를 보였습니다. '누가 집권여당인 민주당을 이끌 차기 원내대표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6.1%가 서영교 의원을 지목했습니다. 18.2%는 김병기 의원을 꼽았습니다. 두 사람 간 격차는 7.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습니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김병기, 서영교 의원 2명이 최종 후보로 확정된 가운데 12~13일 권리당원 투표(20%)와 13일 국회의원 투표(80%)를 거쳐 13일 차기 원내대표가 최종 결정됩니다. 권리당원이 원내대표 선거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권리당원 투표 20%는 의원 표로 환산하면 34표에 해당합니다. 이에 따라 당심을 누가 잡는지 여부가 이번 선거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서 의원이 40%대 지지를 받으면서 김 의원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습니다. 민주당 지지층 서영교 41.4% 대 김병기 28.9%였습니다. 여권의 핵심 지지층인 진보층에서도 서영교 41.8% 대 김병기 23.9%로, 서 의원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의 핵심 기반인 호남에서 서 의원이 40%에 달하는 지지를 받았습니다. 서울에선 서 의원이 김 의원을 상대로 10%포인트 이상 지지율이 앞섰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보수층 56.6%·국힘 지지층 69.4% "김문수 당권 도전 찬성"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당권 도전 여부를 놓고 민심과 당심이 크게 엇갈렸습니다. 민심은 당권 도전 '반대' 여론이 높았지만, 당심은 무려 70%가량이 김 전 후보의 출마를 '찬성'했습니다.
'김문수 전 후보의 당대표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5.9%가 "반대한다"고 했습니다. 37.6%는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 두 응답의 격차는 8.3%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습니다.
국민의힘은 6·3 대선 패배 이후 심각한 내분을 겪는 중입니다. 핵심은 당을 재정비할 새 지도부의 구성으로, 계파 간 치열한 당권 싸움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우선 오는 16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 뒤 새 당대표를 선출할 구체적인 전당대회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대체로 8월 말 또는 9월 초 전당대회 개최에 의견이 모아지는 분위기입니다. 현재 당대표 선거에 도전할 후보군으로 한동훈 전 대표와 김문수 전 후보, 나경원 의원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상황입니다. 대선 경선 대진표와 닮은꼴입니다.
연령별로 보면 보수 성향이 강한 70세 이상에서 찬반 응답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지역별로도 보수의 핵심 기반인 대구·경북에선 찬성 39.9% 대 반대 46.3%로,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습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찬반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다만 야권의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다수가 김 전 후보의 당권 도전을 지지했습니다. 보수층에선 56.6%,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69.4%가 김 전 후보의 당대표 선거 출마를 찬성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 50.4% 대 국힘 28.2%…탄핵 이후 '최대 격차'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50.4%, 국민의힘 28.2%, 개혁신당 4.9%, 조국혁신당 3.4%, 진보당 1.6%로 조사됐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은 2주 전과 비교해 5.7%포인트 상승한 50.4%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은 6.6%포인트 하락한 28.2%였습니다.
엇갈린 희비 속에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22.2%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섰습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해 12월14일 윤석열씨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민주당은 정권 교체에 성공했지만, 국민의힘은 대선 패배 후유증과 함께 격한 내분에 휩싸인 탓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5년 5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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