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IPO인사이트)삼양컴텍, 코스닥 노크…'방산주 기대감' 타고 날까
내수·수출 모두 고른 성장세
시설 확충·운영자금 마련 초점
2025-06-17 17:33:06 2025-06-17 17: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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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이성은 기자] 삼양컴텍이 코스닥 시장에 진출한다. 삼양컴텍은 무기체계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내수와 수출 매출을 고르게 확대시켰다. 공모 조달 자금은 시설 증축과 보안 구축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방산주 주가가 들썩이면서 수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사진=삼양컴텍 홈페이지)
 
내수와 수출 모두 '양호'…매출 지속 성장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양컴텍이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삼양컴텍은 방탄·방호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산업체다. 무기체계 부품을 생산하고 판매하고 있다. 전차와 장갑차 등의 내부와 외부에 부착되는 특수 구조물을 제작한다. 관통을 방지해 승무원의 생명을 보호하는 목적이다. 특히 K2 전차와 소형전술차량의 장갑 제작과 관련해 내수뿐만 아니라 수출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상뿐만 아니라 상공 관련 매출도 발생하고 있다. 회전익 비행체의 방탄판, 내추락 성능을 보유한 탑승용 좌석 등 기타 항공기 부품과 부속 구조물을 만든다. 이 역시 탑승 인원의 안전과 장비 보호를 위해 쓰인다.
 
내수를 비롯해 수출 매출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말 온기 매출은 1415억9500만원이다. 지난 2022년 570억8900만원에서 2년 만에 두 배 이상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 1분기 매출도 300억42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에는 내수와 수출의 고른 성장이 주효했다. 지난해 내수 매출은 835억9400만원, 수출은 580억100만원이다. 특히 수출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넘게 확대되면서 매출 급증의 배경이 됐다.
 
국내 시장에는 정부와 체계업체에 제품을 직접 판매하며, 수출하는 경우에는 해외 체계업체를 통해 직접 판매하는 방식과 국내 체계업체를 통한 간접적으로 수출하는 방식으로 나뉜다. 삼양컴텍의 경우 최근 3년간 수주잔고 추이도 좋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1386억5500만원으로 2022년부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같은 기간 유동비율은 업권 평균 대비 악화됐다. 지난 2022년 유동비율은 137.5%에서 2024년 71.1%까지 하락했다. 당좌비율도 59.7%에서 26.2%로 낮아졌다. 유동비율과 당좌비율의 악화에는 지속적인 장·단기 차입금 확대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 2022년 국내외 K-2전차의 급격한 수요 상승에 대응해 차입을 늘려 안성과 구미공장에 신규생산 설비를 취득했기 때문이다. 부채비율 역시 전년 말 대비 개선됐음에도 1분기 기준 192.89%에 달한다. 유동비율은 전년 말 대비 개선됐으나, 당좌비율은 23.05%까지 하락했다.
 
최대 1116억원가량 모집…시설 확충 등에 사용 
 
공동대표주관회사인 신한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005940)현대로템(064350), LIG넥스원(079550), 퍼스텍(010820)을 최종기업으로 선정했다. 주가수익비율(PER) 상대가치 주당 평가가액은 1만300원이며, 희망 공모가액 밴드는 6600원에서 7700원으로 결정됐다. 삼양컴텍은 1450만주를 모집할 예정이다.
 
공모가액이 최하단인 6600원으로 결정될 경우 모집 총액은 957억원을, 최고가인 7700원으로 결정될 경우 1116억5000만원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삼양컴텍은 공모자금을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시설자금으로는 구미공장 1개동 증축과 R&D개발 시험 센터 수도권 이전에 각각 295억9000만원과 100억원을 투입한다. 전산 보안 구축과 신규 인원 채용에는 43억2600만원을, 채무상환에도 220억원을 투자한다.
 
삼양컴텍은 오는 7월4일부터 7월10일까지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14일 공모가액 확정 공고를 게재할 계획이다.
 
이성은 기자 lisheng1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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