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교전능력 향상 '천궁-Ⅱ' 2차 사업 첫 결실
방사청 "기존 '천궁' 성능개량…탄도미사일 대응 능력 한층 강화"
2025-07-28 13:16:00 2025-07-28 15:11:07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 '천궁-II' 요격 시험발사. (사진=LIG넥스원)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기존 배치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을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이 보강된 '천궁-Ⅱ'로 성능 개량하는 사업의 첫 결과물이 군에 배치됐습니다. 
 
방위사업청은 28일 "군에서 운용 중인 항공기 요격 중심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을 탄도미사일 요격이 가능한 '천궁-Ⅱ'로 개량하는 사업의 첫 배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천궁-II'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전력입니다. 고성능 레이더와 향상된 요격 미사일을 통해 적의 탄도미사일을 정밀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무기체계입니다. 
 
군은 지난 2024년 1차 사업으로 천궁-Ⅱ 신규 개발을 마치고 전력화를 한 바 있습니다. 이러 2차 사업으로 기존에 군에 배치된 천궁을 천궁-Ⅱ로 성능을 개량해 교체하는 것으로 오는 2027년 전력화를 마칠 예정입니다. 
 
이 사업에는 6450억원이 투입됩니다. 기존 무기체계를 성능 개량함으로써 신규 무기체계 도입에 비해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게 방사청의 설명입니다. 
 
특히 방사청은 통제소와 다기능레이더의 성능 개량을 통해 1차 사업을 통해 전력화된 기존 천궁-Ⅱ보다 저고도 탐지 능력과 동시 교전 능력이 향상돼 군의 탄도미사일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천궁-Ⅱ는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아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중동 국가에 수출된 바 있습니다. 이번 2차 사업의 첫 배치 성공은 한국 방위산업의 기술력, 무기체계 개발 역량. 자립도 등를 입증하는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전망입니다. 
 
정규헌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천궁-Ⅱ 2차 사업의 추가 전력화가 본격화되면, 우리 군의 항공기와 탄도미사일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배치된 천궁-Ⅱ 전력의 운용 최적화와 향후 수출 확대를 위해서 계속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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