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데브시스터즈(194480)가 2025년 2분기 매출 920억원에 영업이익 101억원, 당기순이익 10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69%와 104% 올랐습니다. 게임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했습니다. 해외 매출 비중은 77%를 기록했습니다.
데브시스터즈는 "대표 게임 '쿠키런: 킹덤'이 1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성장세를 유지하며 이번 실적을 견인했다"며 "지난 5월 새로운 비스트 '이터널슈가 쿠키'를 주축으로 한 업데이트로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순위에서 한국 1위, 미국 6위 등에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데브시스터즈 2025년 2분기 실적. (자료=데브시스터즈)
특히 미국 매출이 늘었습니다. 올해 매출과 활성 이용자 수(Active Users) 등 미국 지역의 주요 지표가 상승했고 2분기 기준 미국이 '쿠키런: 킹덤' 전체 매출의 약 50%를 차지해 1위 시장이 됐습니다.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도 오리지널 세계관인 용족 서사 중심의 시즌 10 업데이트로 실적을 보탰습니다.
데브시스터즈는 하반기 전략적 사업 확장과 투자로 IP 경쟁력 다각화에 집중합니다.
우선 올해 7월 미국과 캐나다에 진출한 TCG(트레이딩 카드 게임)를 필두로 모바일 게임을 넘어 글로벌 IP 사업의 확장을 이어갑니다. '쿠키런: 브레이버스' 카드 게임은 북미 출시 한 달 만에 약 500곳의 카드샵에 입점했습니다.
데브시스터즈는 "판매 초도 물량이 3주도 안 돼 미국 전 지역에서 완판되는 등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며 "현재까지 확정된 카드 유통 규모 역시 1000만장 이상으로 빠르게 확대되면서 TCG 중심부인 현지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31일에는 미국 최대 테이블탑 게임 박람회 '젠콘(Gen Con) 2025'에서 현지 플레이어 공략에 나섰습니다. 성인 남성 중심의 북미 TCG 유저층을 여성과 청소년까지 넓히는 데 집중했습니다. 4분기에는 뉴욕 코믹콘과 필라델피아 팍스(PAX) 언플러그드 참가도 확정했습니다. 팍스 언플러그드는 젠콘과 함께 현지 테이블탑 게임 시장의 핵심 진입 무대로 꼽힙니다.
기존 라이브 게임으로 기초 체력도 강화합니다. '쿠키런: 킹덤'은 주요 콘텐츠 개편·확장과 함께 다섯번째 에인션트 쿠키와 대립하는 신규 비스트 쿠키의 등장으로 몰입도를 높입니다.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는 오리지널 세계관을 넓히고 9월 '월드 챔피언십 2025' 온라인 예선을 시작으로 글로벌 e스포츠에 돌입합니다.
신작으로도 성장 동력을 보탭니다. 2분기 약 10만명 규모 CBT(비공개 외부 검증)를 진행한 '쿠키런: 오븐스매시'는 4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입니다. 데브시스터즈는 이 게임을 주제로 온·오프라인 활동도 준비 중입니다.
데브 시스터즈 관계자는 "유수 기업들과 쿠키런을 일상에서 더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행보를 전방위적으로 펼치며 IP 영향력을 적극 높여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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