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합정역 7번출구)'인간 복사기' 이수지, 슬럼프 털고 전성기 접수

제이미맘, 슈블리맘 등 부캐릭터로 사회적 영향도백상예술대상서 수상하며 명실상부 대세 입증

이 기사는 2025년 08월 21일 19:45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성은 기자] 올 여름, 유일하게 환영받는 러브버그가 있습니다. 바로 개그우먼 이수지씨입니다.

 

이수지씨는 싸이씨의 콘서트 흠뻑쇼에서 무대를 함께하며 "싸이보다 더 싸이 같다"는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인간 복사기의 면모를 살린 덕분에 네티즌들은 마주 보고 춤을 추는 모습을 한 쌍의 러브버그에 빗대기도 했습니다. 이수지씨가 싸이씨의 외모는 물론 파워풀한 춤까지 잘 소화한 덕분입니다.

 

그가 올여름 주목받은 이유는 흠뻑쇼 때문만은 아닙니다. 사회의 불편한 현실을 유쾌하게 풀어내는 능력을 바탕으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도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11일 개설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8월20일 기준 구독자 86만8000명, 누적 조회수 1억4000만회를 돌파했습니다. 특히 대치동 학부모를 풍자한 '제이미맘' 시리즈는 첫 편만으로도 800만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이수지씨는 SNL 코리아, 직장인 시리즈, 유튜브 등 다양한 무대에서 부캐릭터를 소화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습니다. 그 성과로 지난 5월 백상예술대상에서 방송 부문 여자 예능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사회적 문제를 읽어내는 감각, 캐릭터에 몰입하는 연기력, 그리고 공을 남에게 돌리는 겸손함까지. 이수지씨는 이 세 가지를 바탕으로 슬럼프를 극복하고 올여름 대세 개그우먼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합정역 7번출구>는 IB토마토 기자들이 직접 만드는 콘텐츠입니다. 인물, 경제, 엔터테인먼트, 경제사 등 다양한 분야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이 콘텐츠는 IB토마토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성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