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오늘 베이징 도착할 듯…새벽에 국경 넘어
전용열차 타고 중국 전승절 참석…최선희 등 간부 동행
2025-09-02 07:23:57 2025-09-02 14:23:45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1일 전용열차로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전용열차를 타고 2일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위원장이 탑승한 열차가 국경을 통과해 중국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 관영 라디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쑈전쟁승리 80돐 기념행사'에 참석하시기 위하여 9월1일 전용렬차로 평양을 출발하시었다"며 "전용열차는 2일 새벽 국경을 통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을 태운 열차는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압록강 철교를 이용해 국경을 건넌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쯤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오는 3일엔 시진핑 중국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과 함께 천안문 망루에 올라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행사를 참관할 예정입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사진엔 김 위원장의 열차 내 집무실 칸에 최선희 외무상과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함께 탑승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이 열차 앞에서 담배를 피우며 최 외무상, 조용원·김덕훈 노동당 비서와 대화하는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배우자인 리설주 여사, 딸 주애의 동행 여부는 기사나 사진에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김 위원장의 타국 방문 사실을 출발 직후 이른 시기에 대외 매체를 통해 공개하고 내부 매체로 신속하게 주민들에게도 알린 것은 이례적인 일로 꼽힙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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