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공개 만남"…김병기, 쿠팡 비밀회동 '반박'
"국회의원은 사람 만나는 게 직업…만남보다 대화 내용 중요"
2025-12-11 10:05:41 2025-12-11 11:16:15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올해 국정감사를 한 달여 앞둔 시점에 박태준 쿠팡 대표와 부적절한 비밀 회동을 했다는 취지의 보도에 대해 "비공개가 아닌 100% 공개 만남이었다"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보의 출처는 알겠는데, 잘못 짚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의원은 사람 만나는 것이 직업이다. 가능하면 더 많은 이를 만나려 노력한다"며 당시 박태준 대표와의 오찬 회동이 비공개가 아닌 공개 만남이었다는 점을 피력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오찬 때 "사장 포함 직원들이 4-5명도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만남보다 대화의 내용이 중요한 것 아닌가"라며 "참고로 저는 지난 7월16일, 쿠팡 물류센터도 방문했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CBS노컷뉴스>는 김 원내대표가 올해 국정감사를 한 달여 앞둔 지난 9월5일 서울 여의도 인근 한 호텔 내 식당에서 박 대표와 2시간30분 동안 비공개 오찬을 가졌다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민병기 대외협력총괄 부사장이 배석했고, 오찬 중반에는 김 원내대표와 박 대표가 단독으로 대화를 이어나갔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만남이 국정감사 직전 이뤄지면서 "적절성 논란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쿠팡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일용직 퇴직금 미지급 사건에서의 검찰 외압 의혹, 물류센터·배송기사의 과로사 문제 등을 지적받아 왔습니다. 박 대표는 전날 쿠팡의 3370만명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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