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임단협 협상 타결…‘파업 위기’ 해소
찬성률 95%…10년간 영업익 10% 성과급 지급 확정
2025-09-04 10:27:11 2025-09-04 14:25:48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SK하이닉스 노사가 지난 4개월간 진행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타결하며, 파업 리스크에서 벗어났습니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는 4일 임금인상률 6%와 새로운 성과급(Profit Sharing·PS) 기준을 담은 임단협 교섭 잠정 합의안이 노동조합 대의원 투표를 통해 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노조 조합원 투표는 95.4%인 역대 최고 찬성률로 통과됐습니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교섭 난항이 마무리된 것입니다. 앞서 양측은 PS 기준 상향·상한 폐지와 관련해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했고, 노조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조합원 총력 투쟁 결의대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이번 타결된 합의안은 매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합니다. 다만, 개인별 성과급 산정 금액의 80%는 당해년도에 지급되며,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매년 10%씩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특히 10년간 기준을 유지하기로 정한 새로운 성과급 기준의 의미를 보면, 회사의 경영 성과와 개인의 보상 간 직접적 연계를 명확하고 투명한 기준으로 정립해 제도 경영을 통한 보상의 내적 동기부여를 크게 올렸습니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성과급의 일부는 2년에 걸쳐 이연 지급해 회사의 재무건전성과 보상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윈-윈(Win-Win)’ 효과를 냈다”며 “10년간 기준을 유지한다는 원칙으로 제도의 장기적인 지속가능성과 회사와 구성원 간 신뢰 높였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통해 SK하이닉스 노사는 매년 반복되는 논란을 원천적으로 제거했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SK하이닉스 노사는 오는 5일 임금협상 조인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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