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근로자 사망사고 책임통감…현장 작업 중단”
2025-09-07 09:12:22 2025-09-07 09:12:22
서울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 (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가 경남 김해 아파트 건축공사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이번 사고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지난 6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해당 현장의 모든 작업을 중지하고, 관계기관의 사고원인 조사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향후 전 현장을 대상으로 특별안전점검 등 후속 조치와 이에 따른 안전 대책을 수립해 다시금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동안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전했습니다. 
 
박 대표는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원인을 철저하게 파악해 외부전문기관과 합동으로 안전시스템을 재점검하여, 미진한 부분을 개선하고 강화하겠다”며 “가족분들께 회사가 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후속 수습 절차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6일 오전 8시 12분경 롯데건설이 시공 중인 경남 김해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50대 근로자가 굴착구간 주변 살수 작업을 하던 중 굴착기 버킷(삽)에 부딪혀 숨졌습니다. 경찰은 공사 현장 관계자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노동부 창원지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와 양산지청 산재예방지도과도 현장 작업 중지 조치 후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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