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파문 끝에…혁신당 지도부 '총사퇴'
황현선 사무총장에 이어 지도부 전원 사퇴
김선민 "대응미숙해 동지 잃어…진심 사죄"
2025-09-07 15:58:12 2025-09-07 17:03:52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해 조국혁신당 지도부 전원이 당내 성 비위 사건에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습니다. 앞서 황현선 사무총장도 사퇴함에 따라 조국혁신당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 전망입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 기자회견에서 '당내 성비위 사건' 관련 지도부 총사퇴를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권한대행은 7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일로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당원 동지들과 그동안 성원해 주신 국민께도 머리 숙여 용서를 구한다"며 "관용 없는 처벌과 온전한 피해 회복을 위해 이제 지도부 전원이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응 미숙으로 동지를 잃었다. 오늘 대표권한 대행직에서 물러남으로써 책임을 지겠다"며 "우리 당은 신생 정당으로 (성비위 사건에) 대응조직과 메뉴얼이 없는 상태에서 우왕좌왕 시간을 지체했다. 모두 내 불찰"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권한대행으로서 절차와 원칙만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법적 절차를 뛰어넘어 마음의 상처까지 보듬지 못했다"며 "더 과감한 조치를 했어야 하는데 못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당에 무거운 짐을 넘겨 죄송하다"며 "현 상황을 수습해 국민과 당원동지들 마음을 다시 모으시리라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거듭 사과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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