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조 규모 UH-60 헬기 성능 개량 착수
조종석 디지털화 등 조종 편의·생존성 강화…50개 이상 구성품 국산화
2025-09-10 09:57:23 2025-09-10 15:07:35
육군의 UH-60과 공군의 HH-60 헬기 성능 개량 개념도. (사진=방위사업청)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한국 육군과 공군이 특수작전용으로 운용 중인 UH-60과 HH-60 헬기가 성능 개량을 거쳐 다목적 플랫폼으로 진화합니다. 
 
방위사업청은 10일 "지난 9일 부산 대한항공 테크센터에서 UH-60과 HH-60 헬기 성능 개량 사업의 체계 개발 착수회의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방사청 주관으로 연구개발 주관 기관인 대한항공과 육군, 공군, 국방기술품질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전반적인 사업 계획 공유와 분야별 체계 개발 추진 계획, 협조 방안 등이 논의됐습니다. 
 
육군의 UH-60 헬기와 공군의 HH-60 헬기는 이번 성능 개량을 통해 국산화율이 대폭 향상됩니다. 50개 이상의 구성품이 국산화됩니다. 국내 부품산업 기반 확대를 통한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두는 것은 물론 향후 UH-60 계열 헬기의 성능을 개량하는 외국 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국 방산기업 록히드마틴 시콜스키가 생산한 UH-60 계열 헬기는 현재 전 세계 30개국 이상에서 운용 중입니다. 
 
이번 성능 개량에는 총 9943억원이 투입됩니다. 아날로그 조종실을 전자지도, 다기능 시현기 등이 장비된 디지털 조종실로 개량합니다. 자동 제자리 비행 장치, 장애물 경보 장치 등과 함께 새로운 생존, 항법, 통신장비 등도 탑재됩니다. 
 
업그레이드된 UH-60과 HH-60 헬기는 오는 2029년부터 실전 배치될 예정입니다. 육군의 공중 침투 능력과 공군의 탐색 구조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형석(육군준장) 방사청 헬기사업부장은 "UH-60과 HH-60 성능 개량 사업을 통해 우리 군의 공중 침투와 탐색구조 능력이 대폭 향상돼 변화하는 전장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산화율 향상 등 방위산업 육성을 위해 관계 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성공적인 사업 관리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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