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해킹 후 협박' 해커 조직 "우리 아니다"…해커 최근 은퇴 선언도
SKT 해킹 부인…과기정통부는 진위 여부 파악 나서
2025-09-16 18:14:44 2025-09-16 18:14:44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017670) 고객 정보 2700만건을 빌미로 협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던 해커 조직이 협박 건을 부인했습니다. 최근 이 해커 조직은 은퇴 선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텔레콤은 해당 해킹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진위 여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16일 스캐터드 랩서스(Scattered Lapsus$ Hunters) 해킹 조직의 텔레그램 등에 따르면 이 해커 그룹은 SK텔레콤 해킹 사실을 부인하며 이번 협박 건이 모방 사건임을 알렸습니다. 
 
스캐터드 랩서스 해커 조직은 "(SK텔레콤 해킹 관련) 스크린샷의 채널은 모방자"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Scattered Lapsus$ Hunters 텔레그램)
 
해킹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 조직이 최근 은퇴를 선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킹이 사실이 아니란 데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요. 지난 12일(현지시간) 호주  기반 보안·사이버 전문 온라인 매체 사이버데일리는 스캐터드 랩서스 조직이 공식 메시지를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이전처럼 적극적인 네트워크 침입이나 데이터 유출 요구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이번 해킹 사실에 대해 SK텔레콤은 즉각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입니다. SK텔레콤은 "텔레그램에 올린 샘플데이터, 웹사이트 캡처 화면, 파일을 주고받는 통신 규칙(FTP) 화면 등을 분석 결과 당사에 존재하지 않는 웹사이트를 올린 것"이라며 "모든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회사 측은 "해커가 주장하는 100G의 데이터 역시 유출된 적이 없는 사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해당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 고객정보 탈취·판매 주장 관련, 현장 점검 등 신속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했습니다. SK텔레콤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며, 현장 점검 등을 통한 사실관계를 파악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