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서 덩치 키우는 파라다이스…그랜드하얏트 인천 인수
5성급 501객실 2100억에 인수
파라다이스시티서 도보 3분 거리…브리지 설치 검토
2025-09-23 14:27:13 2025-09-23 16:27:42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파라다이스(034230) 자회사인 파라다이스세사가미가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인근에 위치한 그랜드하얏트 인천 웨스트타워를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그랜드하얏트 인천 호텔. (사진=파라다이스세사가미)
 
23일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인천 영종도 그랜드하얏트 인천 웨스트타워를 한진그룹의 자회사인 칼호텔네트워크로부터 21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지난 2014년 개점한 그랜드하얏트 인천 웨스트 타워는 대지 면적 1만6000여㎡, 5성급 501객실 규모의 호텔입니다. 파라다이스세사가미 측은 정부의 K-관광 콘텐츠 육성 비전에 따라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등 외국인 입국 절차 간소화 정책에 부응해 호텔 인프라 투자에 나섬으로써 관광산업 발전과 인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인수를 결정하는 데엔 호텔의 입지 강점과 영종도 관광 인프라의 장기적 성장 가치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우선 그랜드하얏트 인천 웨스트타워는 파라다이스시티와 도보 3분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부지를 확보하기 어려운 영종도 특성상 호텔이 높은 가치를 띄고 있으며 별도의 호텔을 짓지 않고도 증축한 것과 같은 효과를 얻게 됩니다. 규모 면에서도 그랜드하얏트 인천 웨스트타워가 보유한 501객실이 파라다이스시티의 769객실과 합쳐지면 총 1270객실로 늘어나게 됩니다. 활발한 시너지를 위해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두 건물을 잇는 별도 브리지 설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종도 자체의 관광 명소로서 장기적 성장 가치 또한 높습니다. 영종도는 하나개 해수욕장, 무의도 등의 해변 경관을 뒷받침해주는 관광 인프라가 지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인천공항 경제권을 K-콘텐츠·관광·문화·첨단산업이 융합된 글로벌 허브 도시로 조성하고 있습니다. 오는 2027년에는 파라다이스시티 2단계 사업 토지 약 6만㎡ 부지에 최대 속도 40km/h의 증강현실 레이싱 테마파크인 '스마트 레이싱 파크' 개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최종환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대표는 "정부의 문화·예술·관광 역점 정책에 부응해 관광산업 발전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달성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파라다이스시티의 전시 기획 및 뮤직 페스티벌 개최 등을 통한 관광객 증가가 정부 주도 K-관광 육성 비전과 맞물려 산업 발전의 시너지 효과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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