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어 기아도 명절보조금 등 ‘통상임금’ 포함

직원 차량 할인 과세 내용 합의이뤄명절보조금 220만원 휴가비 80만원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현대차에 이어 기아도 명절보조금 등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수당을 통상임금에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 (사진=기아)

 

24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사는 이날 2025 특별협의 회의를 통해 명절보조금(설·추석 각 110만원)과 여름휴가비(80만원) 엔지니어, 기술직 수당을 통상임금에 새롭게 적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통상임금 추가 적용 항목은 엔지니어 직군 기준 △본인수당, 보전수당, 단체개인연금, 근속수당, 직급수당, 직급제수단 등 16가지 항목입니다. 기술직은 △본인수당, 보전수당, 정비향상 수당 등 12가지 항목이며 전직군 명절보조금, 하기 휴가비입니다.

 

노사는 이 같은 통상임금 적용을 지난해 12월19일부터 소급 적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급 시기 등 세부 사항은 별도로 논의할 계획입니다.

 

기아 노사는 이와 더불어 직원 차량 할인 과세에 대한 내용도 합의했습니다. 노사는 직원용 차량 구입 시 관련법을 안내해 인지할 수 있도록 보완하고, 현재 개정 법안이 발의 중인 상황을 고려 및 점검해 법 개정 시 적용을 위한 세부 사항을 협의할 계획입니다. 

 

기아는 차량 할인 관련법 개정에 따른 종업원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공제 방식을 일시공제에서 3개월 반할 공제로 적용키로 했습니다. 적용 시점 등 세부 사항은 추후 별도로 논의합니다. 

 

표진수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