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축의금부터 갑질 논란까지…국힘, 최민희 사퇴 '총공세'
국힘 미디어특위, 민주 을지로위원회에 최민희 신고 시도
2025-10-29 11:23:58 2025-10-29 14:21:44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국민의힘이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하며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최근 국회 과방위 직원 3명이 과로로 쓰러진 사실까지 알려지자 국민의힘은 갑질 의혹을 제기하며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최 위원장 자녀의 결혼식 축의금 논란을 두고 여진이 계속되는 모양새입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가 29일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에 신고하려 시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29일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에 최 위원장 신고를 시도했지만 저지당했습니다.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인 민병덕 민주당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대치하던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위원들은 "(최 위원장은) 과방위원장직에서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소리쳤습니다. 
 
국민의힘은 최 위원장이 '3대 갑질'을 일삼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국정감사 기간 중 자녀 결혼식으로 피감기관·기업에 축의금·화환 갑질 △<MBC> 비공개 업무보고 중 보도본부장 퇴장 명령 △과방위 소속 국회 직원 3명 과로 등을 최 위원장의 대표적 갑질 사례로 꼽았습니다. 
 
특위 위원인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마치 사채업자처럼 수금하듯이 결혼식을 국감 기간에 맞춰서 했다"며 "축의금을 돌려주는 건 왜 직원한테 시키는가"라고 꼬집었습니다. 
 
최근 '노무현 정신'을 언급한 최 위원장에 대한 쓴소리도 나왔습니다. 이재능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은 "최 위원장은 책임을 지긴커녕 노무현 정신을 운운하며 계속해서 피해 가려고 한다"며 "을지로위원회에 묻는다. 이것이 노무현 정신인가, (보좌진에게) 변기 수리를 시켰던 강선우 정신인가"라고 꼬집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최 위원장 자녀의 결혼식 축의금 문제와 관련해 고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위반 및 뇌물 수수 혐의로 고발한다는 방침입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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