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 올 3분기 영업익 648억…전년비 58.1% ↓
자원·물류 시황 둔화로 실적 감소
2025-11-05 14:04:07 2025-11-05 14:35:36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LX인터내셔널이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648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8.1% 하락한 수치입니다. 
 
부산에 위치한 LX인터네셔널 친환경 복합 물류센터 조감도. (사진=LX인터내셔널)
 
5일 LX인터내셔널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5077억원, 영업이익 64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8.1% 줄었습니다. 
 
회사 측은 자원·물류 시황 둔화가 실적 감소의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톤(t)당 140달러였던 호주탄(NEWC) 가격은 올해 3분기 109달러로 하락했으며, 인도네시아탄(ICI4)도 52달러에서 42달러로 내려갔습니다. 해상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선운임지수(SCFI) 역시 같은 기간 3073포인트에서 1482포인트로 떨어졌습니다. 
 
다만 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7%, 17.8% 증가했습니다. 광산 원가 절감과 생산량 확대, 트레이딩 물량 증가 등 수익성 개선 전략이 반영된 결과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인수한 인도네시아 AKP 니켈 광산은 생산량 증대 및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니켈 외에도 구리, 보크사이트 등 미래 유망 광물로 자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입니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무역 분쟁 심화, 자원 및 물류 시황 약세 등 비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자원 개발과 트레이딩 등 기존 사업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지역을 다변화하는 등 신규 수익원을 육성하여 안정적인 중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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