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국방부 사상 '첫 30대' 여성 대변인이 탄생했습니다.
국방부는 15일 "정빛나(사진) 전 <연합뉴스> 기자를 대변인(별정직 고위공무원 '나'등급)에 신규 임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신임 대변인은 1987년생으로 영신여고와 서울여대를 졸업하고 2011년 <연합뉴스>에 입사해 언론인의 길을 걸었습니다. 사회부와 소비자경제부를 거쳐 통일부와 국방부를 출입하는 한반도부 기자로 활약했습니다. 이어 지난 2022년 후반기부터 올해까지는 브뤼셀 특파원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연합(EU) 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핵심부에서 취재 활동을 해왔습니다.
특히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국방부 출입기자로서 국방정책과 각 군에 대해 취재해온 경험을 토대로 국방·안보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식견을 갖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국방부 출입기자단 부간사로 활동하며 출입기자들과 군 당국간 가교 역할을 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방부 대변인은 군과 국방부 출신 50대 남성 인사들이 주로 맡아왔습니다. 군에 대한 이해가 높아야 한다는 이유였습니다. 언론인 출신으로는 <중앙일보> 출신 김민석 전 대변인과 <국민일보> 출신 최현수 전 대변인이 있었습니다. 최 전 대변인은 국방부 첫 여성 대변인이기도 했습니다. 정 신임 대변인은 최 전 대변인에 이어 두 번째 여성 대변인이자, 첫 30대 대변인입니다.
국방부는 "정 신임 대변인은 국방부와 언론·국민을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국방정책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이라며 "젊은 언론인 출신의 감각을 바탕으로 국민과 적극 소통하며 우리 군의 신뢰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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