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서버용 D램 모듈, 인텔 데이터센터 인증 획득
10나노급 256GB DDR5 RDIMM
인텔 제온6 플랫폼과 호환성 검증
2025-12-18 09:59:36 2025-12-18 14:30:14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SK하이닉스의 10나노 5세대(1b) 32Gb 기반 고용량 서버용 D램 모듈 제품이 업계 최초로 인텔 데이터센터 인증 절차를 통과했습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데이터센터에서 SK하이닉스 서버용 D램 모듈의 영향력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SK하이닉스의 고용량 서버용 D램 모듈 ‘256GB DDR5 RDIMM’.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18일 고용량 D램 모듈 ‘256GB DDR5 RDIMM’이 인텔® 제온® 6 플랫폼(Intel® Xeon® 6 platform)에 적용되기 위한 인텔 데이터센터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습니다.
 
RDIMM은 메모리 모듈 내에서 메모리 컨트롤러 D램 칩 사이에 주소, 명령 신호 등을 중계해주는 레지스터 또는 버퍼 칩을 추가한 서버·워크스테이션용 D램 모듈입니다.
 
이번 인증은 미국에 위치한 인텔의 첨단 연구시설 ‘어드밴스드 데이터센터 디벨롭먼트 랩(Advanced Data Center Development Laboratory)’에서 진행됐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곳에서 수차례의 다면 평가를 거친 끝에, 해당 제품이 제온 플랫폼과 결합했을 때 신뢰할 만한 성능과 호환성, 품질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SK하이닉스 측은 “서버용 CPU 시장을 선도하는 인텔의 최신 서버 플랫폼과의 호환성을 업계 최초로 검증 받으며 당사의 고용량 DDR5 모듈 기술력이 글로벌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며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주요 데이터센터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급증하는 서버 고객들의 수요에 적기 대응해 차세대 메모리 시장 리더십을 이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차세대 인공지능(AI) 인프라 환경에서 메모리는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AI 추론 모델이 단순 답변 생성을 넘어 논리적 사고까지 요구받으면서,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할 데이터 규모도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이번 제품이 시장 수요에 부합한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자신했습니다. SK하이닉스 개발진은 “이번 제품을 탑재한 서버는 32Gb 128GB 제품을 채용했을 때 대비 16% 추론 성능이 향상된다”며 “32Gb D램 단품 칩을 활용한 설계로 전력 소모량도 기존 1a 기반 16Gb 256GB 제품보다 최대 약 18%까지 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상권 SK하이닉스 부사장(D램 상품기획 담당)은 “서버용 DDR5 D램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실히 하면서 고객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풀 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로서 고성능·저전력·고용량 메모리 수요 확산에 적극 대응해 고객들의 만족을 이끌어내겠다”고 자신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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