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한국 증시 호황으로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국내 주식부자 1위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평가액이 28조원을 넘어섰습니다. 한국에서 사상 첫 30조원이 넘는 주식 갑부 탄생까지 약 5%가 채 남지 않아 그 시점을 놓고 관심이 쏠립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6일 2박 3일간의 중국 출장을 마치고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15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 회장의 주식가치는 전날 기준 28조5655억원으로 평가됐습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등 총 7개의 주식 종목을 갖고 있습니다.
이 회장이 보유한 7곳의 주식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의 주식평가액이 가장 컸습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주식을 9741만4196주를 보유 중인데 전날 보통주 1주당 주가(종가) 14만300원으로 계산한 주식평가액은 13조6672억원 수준입니다. 향후 삼성전자 주가가 14만3800원을 넘어서게 되면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가치만 14조원을 넘어서게 됩니다. 또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은 3568만8797주로 21% 가까이 보유하고 있는데, 전날 주가 28만3500원을 적용하면 주식평가액은 10조1177억원에 달합니다.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지난해 10월10일 20조7178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20조원대에 진입했습니다. 이후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며 이 회장의 주식 가치도 덩달아 뛰었는데, 지난 2일에는 25조8766억원으로 25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이 30조원에 도달하기까지는 약 4.8% 차이밖에 나지 않아 조만간 돌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이 28조원을 돌파하며 삼성가 4명의 주식재산도 61조원 이상으로 평가됐습니다. 이 회장을 제외하고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12조3654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0조7013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10조879억원) 등 세 모녀 모두 10조원대 주식평가액을 나타냈습니다. 이는 전세계 주식 부자 중 상위 50위권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이 회장은 한국에서 단일 주식 종목 중 10조원이 넘는 주식평가액을 두개 이상 보유한 첫 사례”라며 “빠르면 이달 혹은 설 명절 전후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이 30조원을 넘어설 경우 한국에 전례 없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된다”고 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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