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독립기념관 이사회가 19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대한 해임 요구안을 의결했습니다. 김 관장의 왜곡된 역사 인식과 14건에 달하는 비위 의혹이 해임 건의안 통과의 단초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0월1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가보훈부, 국민권익위원회, 독립기념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형석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뉴시스)
독립기념관 이사회는 이날 오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밝은누리관에서 김 관장 해임 건의안을 안건으로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김 관장을 포함한 2명의 이사를 제외하고 12명의 이사가 참석했습니다. 독립기념관 이사회는 상임이사인 관장과 비상임이사 14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날 참석한 이사 12명 가운데 10명이 해임 건의안에 찬성하며 가결됐습니다. 김 관장 해임안은 이사회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해임을 제청한 뒤 재가 절차를 거치면 최종 확정됩니다.
김 관장은 독립기념관 사유화 논란을 비롯해 예산 집행과 업무추진비 사용 등 총 14개 비위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이와 관련 국가보훈부는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독립기념관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해 김 관장을 징계 처분한 바 있습니다.
독립기념관 이사인 민주당 소속 김용만·문진석·송옥주 의원은 이날 "왜곡된 역사 인식을 가진 관장이 있는 독립기념관을 국민의 품으로 다시 돌려놓는 날"이라며 "뉴라이트 인사들이 독립기념관장 자리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김 관장은 이사회 직후 "해임 의결의 근거가 된 국가보훈부 감사는 사실과 무관하게 해임을 목적으로 부당하게 진행됐다"며 "감사 결과 보고서 내용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는데요. 해임 결정에 불복해 법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김 관장은 지난해 8월 윤석열씨의 추천으로 독립기념관장에 임명됐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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