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우 기자] 여천NCC가 석유화학 산업 구조개편을 위한 사업재편 절차에 착수하며 금융지원 논의가 본격화됐습니다.
한국산업은행에 따르면 여천NCC는 20일
한화솔루션(009830), DL케미칼,
롯데케미칼(011170)과 공동으로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에 따른 사업재편 계획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하고 심사를 신청했습니다. 동시에 주채권은행인 산은에 '구조혁신 지원 협약'에 따른 금융지원도 요청했습니다.
산은은 조속한 시일 내 채권금융기관 자율협의회를 소집해 사업재편 계획과 금융지원 신청 내용을 논의하고, 구조혁신 지원 대상 기업 선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대상 기업으로 선정될 경우 외부 전문기관 실사를 통해 사업 타당성을 검토한 뒤 자구계획과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게 됩니다.
금융지원 방안에는 사업재편 기간 동안 기존 금융조건을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만기 연장과 신규 자금 지원 등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여천NCC와 기존 주주인 한화솔루션, DL케미칼, 그리고 이번 사업재편에 참여하는 롯데케미칼은 실사 과정에 적극 협조하고 재무 안정성 확보와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한 자구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개발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와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위한 금융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번 금융지원 신청은 앞서 승인된 '대산 1호' 사업재편에 이어 여수 지역에서도 석유화학 구조개편이 본격화됐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사업재편이 추진될 경우 과잉설비 감축과 고부가 전환, 재무건전성 확보와 함께 여수산단의 경제와 고용 충격 최소화가 기대됩니다.
다만 최근 중동 정세 악화로 원유와 납사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는 등 외부 변수는 리스크 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에 산업은행은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기업의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지원하는 동시에 구조개편 절차를 신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산은 측은 "석유화학 산업은 국가 기반산업으로 제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구조개편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채권금융기관과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지우 기자 jw@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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