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종량제 봉투 대란'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자 이재명 대통령이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에게 '구매 수량을 제한하지 말 것'을 공개적으로 당부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쓰레기 봉투 수급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김 장관에게 '구매 수량 제한을 하지 말 것', '지역별 조정 등 역할을 해줄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김 장관의 종량제봉투 사재기 문제 언급에 오해가 확산되자 정정에 나선 것입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종량제 봉투의 실제 수급에는 지장이 없는데 일부 주민이 왕창 사버리면 재고가 떨어진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동안 자율로 판매 제한을 했었는데 (사재기 현상이) 조금 안정될 때까지 마스크처럼 1인당 판매 제한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의 발언으로 정부가 사재기를 막기 위해 1인당 구매량 제한을 검토한다는 해석이 확산됐습니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러시아산 나프타 2만8000톤(t)이 들어온다"며 "종량제 봉투 제한은 논의한 적도, 검토한 적도 없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지방자치단체별로 종량제 봉투 보유 상황이 다를 수 있으니 그에 대한 지역별 수급량 조정 등을 하라'는 정도의 말씀을 하셨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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