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칩도 개방형 생태계로…인피니언, RISC-V MCU 발표
SDV 고도화에 RISC-V 주목
오픈소스 기반…최적화 강점
2026-04-20 15:07:46 2026-04-20 15:07:46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1위 기업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가 리스크파이브(RISC-V) 기반의 새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제품군을 수년 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개방형 오픈소스인 RISC-V 도입을 선도해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표준화를 선도하고 개방형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토마스 뵘 인피니언 오토모티브 마이크로컨트롤러 사업부문 수석부사장이 20일 서울 롯데월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리스크파이브(RISC-V) 마이크로컨트롤러(MCU)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명신 기자)
 
20일 인피니언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픈소스 명령어 집합인 ‘RISC-V’ 기반 차량용 MCU 제품군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해당 제품군은 인피니언의 차량용 MCU 제품군인 ‘아우릭스’ 포트폴리오에 추가될 계획입니다. 인피니언은 기존 Arm 기반 ‘트라비오’와 자체 설계한 아키텍처 ‘트라이코어’를 유지하면서 RISC-V 제품군을 함께 확장할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엔트리급 MCU부터 고성능 MCU까지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를 확보한다는 전략입니다.
 
‘반도체의 리눅스’라고도 불리는 RISC-V는 축소 명령어 집합 컴퓨터(RISC)를 기반으로 한 명령어 집합 아키텍처(ISA)입니다. 오픈소스 기반으로 라이선스 비용 없이 누구나 무료로 반도체를 설계할 수 있습니다. 개방성이 높다 보니 사물인터넷(IoT), 고성능 컴퓨팅(HPC),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기능 추가가 중요한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분야에서 RISC-V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재홍 인피니언코리아 오토모티브 사업부 기술총괄 부사장은 “현재 자동차 업계가 SDV로 이동하면서 새 기능에 대한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특정 업체의 로드맵에 의존하지 않고 자동차 제조사(OEM) 등이 원하는 기능을 직접 정의하고 설계할 수 있는 표준화된 언어가 필요한데, 그게 바로 RISC-V”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인피니언은 ‘디지털 트윈’을 통해 고객사들이 RISC-V 기반 제품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가상 프로토타입을 통해 고객사들이 실제 제품 출시 전부터 RISC-V MCU 적용을 위한 소프트웨어 툴을 개발하고, 시장 출시 기간을 단축하는 방식입니다.
 
아울러 인피니언은 지난 2024년 설립한 합작투자사 퀸타우리스를 통해 보쉬, 퀄컴, NXP,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업계 주요 기업들과 협력하며 RISC-V 기반 제품군의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토마스 뵘 인피니언 오토모티브 마이크로컨트롤러 사업부문 수석부사장은 “2027년부터 RISC-V가 시장 내에 도입되는 것을 준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소프트웨어 패키지와 보안, 전력관리 소프트웨어, 통신 등 관련 기능을 지속 확대해 반영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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