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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도시은 기자]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가 중국발 공급과잉과 전방산업 부진으로 산업자재부문의 채산성이 저하됐지만, 조선과 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은 화학소재부문이 전사 이익창출력을 보완하고 있다. 향후 대규모 자본적 지출과 금융비용 부담에도 영업활동으로 창출한 현금으로 자금 수요 대부분을 충당하며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전망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 1공장.(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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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034950) 보고서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 59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3.3%포인트 상승한 6.2%를 기록했다. 자동차 시트 사업 부진과 라비에벨CC 운영권 계약 종료로 산업자재부문과 기타부문 매출이 감소했지만, 화학소재부문 실적이 개선되며 이를 상쇄했다.
화학소재부문 상반기 매출액은 78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5.4%포인트 상승한 14.5%를 기록했다. 페놀·에폭시수지 수요가 이어진 가운데 석유수지 판매량과 스프레드가 함께 확대된 영향이다.
산업자재부문 주요 사업인 아라미드는 2024년 더블업 증설 이후 중국발 공급 과잉과 판가 하락으로 지난해 채산성이 크게 악화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미국-이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라 방탄 및 안전 분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공장 가동률이 상승, 고정비 부담이 대폭 완화됐다. 올해 7월 누적 아라미드 수출단가는 톤당 1만 5104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4% 상승하는 데 그쳤으나, 높은 가동률에 힘입어 수익성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현금흐름도 개선됐다. 외형 성장에 따라 801억원의 운전자본 투자가 발생했고 PU 인조가죽과 mPPO 공장 증설 등으로 자본적 지출이 1119억원까지 확대됐다. 그럼에도 전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상반기 425억원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했다.
(사진=한국기업평가)
상반기 말 순차입금은 2조2921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96억원 증가했다. 단기금융자산과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을 순매입하면서 추가적인 자금 소요가 발생한 영향이다.
다만 영업실적 개선과 이익 누적으로 부채비율은 86.5%, 차입금의존도는 33.0%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보다 각각 2.5%포인트, 1.4%포인트 하락하며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상반기보다 다소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상반기 실적 개선을 주도한 석유수지의 수출단가가 7월 들어 하락한 데다 원·달러 환율도 8월 말 1300원 후반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평균 환율은 달러당 1484원이었다. 산업자재부문과 화학소재부문 수출 비중이 각각 62.3%, 64.8%에 달하는 만큼 환율 하락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향후 연간 2000억원 안팎의 자본적 지출과 700억원 이상의 배당·신종자본증권 이익분배금 지급이 예정돼 있다. 특히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발행한 제64회 신종자본증권은 2000억원 규모로 이자율은 7.6%, 제66회 신종자본증권은 2500억원 규모로 이자율은 6.46%다.
조기상환 및 차환 과정에서 자본 감소에 따른 레버리지 지표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다. 다만 영업현금흐름으로 투자와 배당 등 자금 소요 대부분을 충당할 수 있어 전반적인 재무부담은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한민수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배당과 신종자본증권 이익분배금 지급 부담이 내재해 있지만 개선된 현금창출력을 고려하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도시은 기자 eqw58174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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