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헌법상 불가능…연임 생각 전혀 없다"
"지선 이후 국민 실망에 당황…모두 저의 부족함 때문"
2026-09-18 11:18:10 2026-09-18 13:02:33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한동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헌법상 연임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저는 연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헌법 개정을 통한 저의 연임은 헌법상 불가능하고, 저 역시 연임을 생각해 본 적조차 없음을 여러 차례 밝혔다"며 "그렇기에 연임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는 요구는 마치 제가 연임을 구상하다 포기하는 프레임을 만들려는 정치공세라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이 기회에 다시 한 번 확고하게 말씀드린다"며 "저는 연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개헌 의지도 재차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치 상황에 대한 타협의 산물로 탄생한 1987년 헌법은 더 이상 오늘의 대한민국에 맞지 않는 옷"이라며 "여야 정치권의 합리적 토론과 국민적 합의에 따라 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의 실망과 우려를 두고 "모두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방선거 이후로 일면 갑작스러운 국민의 실망과 걱정에 직면하여 당황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많은 시간 숙고하고 성찰한 결과는 '언제나 국민이 옳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너무 많은 과제 앞에 마음이 바빠 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며 "국민에 대한 두려움을 되살리고 모든 일에 더 세심하게 더 낮게 더 치열하게 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여권 지지층의 내부 갈등에 대해서는 "목숨 바쳐 내란을 이겨내며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위해 온 마음으로 함께 했던 분들이 서로 혐오의 언어를 주고받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민주주의와 진보·개혁의 이상을 꿈꾸며 더 좋은 세상을 위해 행동하는 우리는 모두 친문(친문재인)이고 친노(친노무현)이며 친김대중이며 이재명의 동지들"이라며 "민주당 제1 당원이자 국정 최고 책임자인 저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검찰 개혁과 관련해 "역사적 과제인 불가역적 검찰 개혁을 책임 있게 완수하겠다"면서 "보완수사권 부재로 생길 수 있는 문제는 경찰 수사에 대한 철저한 견제 보완 장치로 해소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에 따른 경찰 권한 강화 우려에 대해 "고강도 경찰개혁을 통해 수사권 독점에 따라 경찰이 무소불위 권력기관으로 퇴행할 수 있다는 국민의 우려를 불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부동산 문제에 대해 "이대로라면 언젠가 직면할 잃어버린 30년을 피할 수 있도록 부동산 시장을 반드시 안정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수도권 집값 안정의 근본적 장애물인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하고 성장 발전의 거점을 다극화하는 국토 균형발전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공급, 규제, 세제 정책의 확고하고 신속한 집행, 이해관계자들과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혼란과 반발을 최소화하며 집값 안정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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