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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김소윤 기자]
파라다이스(034230)가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최대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엔데믹 이후 카지노와 복합리조트 사업을 중심으로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올해는 그랜드 하얏트 인천 인수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수익성이 다소 낮아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회사는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을 기존 은행 차입금 상환에 활용한다.
파라다이스 호텔 (사진=파라다이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라다이스는 제9-1회와 제9-2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를 각각 300억원씩, 총 6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9-1회는 2년물로 만기가 2028년 10월13일이며, 9-2회는 3년물로 2029년 10월12일 만기다. 신용등급은 두 회차 모두 A+(안정적)다. 대표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005940)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9-1회와 9-2회 합산 발행액은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될 수 있다. 희망금리는 각 만기별 파라다이스 회사채의 민간채권평가사 4사 개별민평 수익률 평균에 ±0.3%p를 가산한 범위에서 제시된다. 구체적인 발행액과 금리는 수요예측 이후 확정될 예정이다.
(표=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은 전액 기존 차입금을 갚는 데 쓴다. 파라다이스는 지난 2023년 우리은행에서 1000억원을 빌렸는데, 해당 대출의 만기가 오는 20일 돌아오는 만큼 이번에 조달하는 600억원으로 우선 일부를 상환할 계획이다.
기존 대출금리가 연 5.39%인 만큼 회사채 발행금리가 이보다 낮게 결정될 경우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오는 6일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증액되는 자금 또한 기존 차입금 상환에 투입한다.
파라다이스는 올해 상반기 외형 성장과 수익성이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6121억원으로 전년 동기 5678억원보다 7.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729억원으로 27.2% 감소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의 성장세가 뒷받침했다.
특히 파라다이스시티를 중심으로 복합리조트 매출이 3131억원으로 늘었고, 카지노 매출도 2317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외형 확대를 이끌었다. 코로나19 이후 출입국 규제가 완화된 2022년 2분기부터 외국인 카지노 수요가 회복된 흐름이 이어진 영향이다.
다만 외형 성장과 달리 수익성은 주춤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2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2%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 3월 그랜드 하얏트 인천 인수에 따른 비용 부담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또 카지노 사업 자체가 외국인 방문객 규모뿐 아니라 주요 고객국의 경기와 환율, 지정학적 이슈 등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큰 구조다. 여기에 카지노 매출 규모에 연동되는 관광진흥개발기금과 개별소비세 등도 비용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관광 수요 회복에 따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인수 이후 수익성을 얼마나 끌어올릴지가 향후 실적의 관건으로 꼽힐 것으로 보인다.
대표주관사는 인수인의 의견을 통해 "향후 장충동 호텔 건립 등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차입 규모가 단계적으로 증가하고, 영업을 통한 현금창출이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경우 재무안정성이 현재보다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소윤 기자 syoon13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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