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헬스케어·해외 날개 달고 실적 '순항'
비용 효율화, 전 사업 부문 성장세…1분기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
하반기 유레스코정 출시…신약 후보물질 3건 품목허가 신청 준비
2025-05-21 16:11:36 2025-05-21 18:44:04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동국제약이 의약품과 헬스케어 사업 부문에서 성과를 내며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오른 2237억3580만원, 영업이익은 20.5% 오른 253억1729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한 배경으로 매출액 증가에 따른 판매비와 관리비 효율성 개선과 의약품, 헬스 케어 사업 부문 성장세가 꼽힙니다.
 
일반의약품 사업 부문은 대표 품목인 인사돌과 센시아, 카리토포텐 등이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전문의약품 부문에서는 포폴주사와 로수탄젯, 데스민 등의 의약품 성장이 매출에 기여했습니다.
 
헬스케어 사업부문에서는 유통 채널 다각화가 수익성 개선에 일조했습니다. 특히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가 헬스케어 사업 부문 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센텔리안24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헬스케어 사업 부문 매출액은 최근 6년간 연평균 18.2%의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동국제약은 센시아, 마데카솔, 인사돌 등 일반의약품 브랜드 영역을 센시안, 마데카, 덴트릭스 같은 생활용품 브랜드로 확장하는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글로벌 사업 부문은 시장과 고객 관점에서 사업을 재편하며 해외사업 기반을 공고히 했습니다. 항생제 원료인 테이코플라닌과 전신 마취제 포폴 주사 등 주력 제품들의 지난해 품목별 수출 비중은 각각 29%, 28%에 달했습니다.
 
하반기에는 신규 출시되는 신약 유레스코정이 주력 제품으로 추가 전망입니다. 지난 2월 동국제약은 세계 최초로 두타스테리드와 타다라필 성분을 복합화한 전립선 비대증 개량신약 유레스코정 품목허가를 받아 향후 6년간 국내 시장에서 독점적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밖에도 동국제약은 3건의 신약 후보 물질에 대한 품목허가 신청을 준비 중입니다. 전립선, 유방암을 적응증으로 한 DKF-MA101과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DKF-424, 피부손상보호제 DKM-428 등입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8122억원의 매출을 올린 동국제약이 올해는 매출액이 1조원에 근접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박선영 연구원은 "10년간 영업이익률 평균이 12%대로 국내 제약회사 중 높은 수준의 수익성을 달성하고 있으며,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액 9005억원, 영업이익 977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동국제약 청담 사옥 전경(사진=동국제약)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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