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 품는 대명소노…서준혁의 큰 그림
'항공-숙박-레저' 연결고리 확보
통합된 여행 경험 집중…해외 신사업 적극 추진
2025-05-21 16:47:24 2025-05-21 17:54:01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서준혁 회장이 이끄는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091810) 인수에 나서며 관광산업 전반에 거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레저·숙박 인프라를 보유한 대명소노그룹은 리조트, 호텔, 워터파크, 골프장을 항공과 연결해 다양한 시너지 전략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티웨이항공 인수로 '항공-숙박-레저' 연결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 인수를 앞두고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만 끝나면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대명소노그룹의 티웨이항공 경영권 인수 절차를 밟을 예정인데요.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고 나면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의 사명을 '소노' 정체성을 반영한 이름으로 변경할 방침입니다. 이후에는 그룹 보유 인프라와 연계한 복합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예컨대 호텔과 항공이 포함된 복합 상품을 출시해 소비자가 다양한 선택지를 놓고 비교하며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대명소노그룹 입장에서 항공사 인수는 단순한 사업 다각화를 넘어 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관통하는 통합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의미합니다. 여행 상품의 기획부터 이동, 숙박, 경험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해지는 셈입니다. '항공-숙박-레저'의 연결고리를 확보하면 고객 접점을 늘리고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고객 경험 전반을 컨트롤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 (사진=대명소노그룹)
 
해외 호텔·골프장 확보로 초석 마련
 
서 회장은 지난 2023년 그룹 회장 자리에 오른 뒤 그룹을 정비하고 재편하는 데 속도를 내오고 있습니다. 비효율 자산을 정리하고, 브랜드 리뉴얼과 고급화 전략을 병행하며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는데요. 특히 신사업에 박차를 가하며 과감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해외 관광자산 확장에도 적극적인데요. 소노인터내셔널은 2023년 뉴욕 '33 시포트 호텔 뉴욕'을 인수하고 지난해 프랑스 파리 '담 데 자르 호텔', 하와이 '와이키키리조트호텔'을 차례로 인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괌을 대표하는 골프장 '온워드 망길라오 골프클럽'과 '온워드 탈로포포 골프클럽'을 인수해 지난 3월1일부터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대명소노그룹은 현재 국내에서 3개의 18홀 골프장을 운영 중이며 베트남에서 '소노펠리체 하이퐁 CC'를 위탁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룹은 해외 골프장을 티웨이항공 노선과 연결한 뒤 연계 상품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추후에는 단지 내 골프텔 운영 등도 검토해 골프-항공-숙박을 결합한 시너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룹은 해외 사업장 추가 진출도 지속해서 고려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대명소노그룹은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상품 판매 전략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명소노그룹 관계자는 "추가적인 해외 사업장 진출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최대 레저 인프라를 보유한 대명소노그룹은 올해 개장 예정인 '쏠비치 남해'를 포함해 국내에 20개 호텔·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국내 인프라들도 리모델링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그룹에 따르면 오는 10월 '소노캄 경주', 2027년 '쏠비치 양양'을 전면 리모델링해 국내 인프라의 수준도 한 단계 끌어올릴 방침입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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