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부터 호텔까지…크린토피아, B2B 전방위 공략
최근 3년간 B2B 매출 40% 이상 성장…전체 매출의 20%
린넨·유니폼 구독형 서비스 확대…구매·대여·품질 관리
2025-07-07 16:32:42 2025-07-07 17:45:16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세탁 전문 기업 크린토피아가 병원, 호텔, 기업 등 다양한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기업 간 거래(B2B)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관련 매출도 매년 성장하고 있는데요. 크린토피아는 구독형 세탁 서비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 맞춤형 B2B 솔루션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7일 크린토피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B2B 매출은 매년 40% 이상 성장했습니다. 크린토피아의 전체 매출 중 B2B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약 20%입니다. 크린토피아는 △의료 세탁 △호텔 세탁 △린넨·유니폼 구독형 서비스 등 3가지 축을 중심으로 B2B 사업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공략한 곳은 병원입니다. 크린토피아는 지난 2015년부터 의료 세탁 서비스를 본격화했는데요. 이를 위해 경기도 안성에 의료 세탁 전용 공장 2개소를 구축해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전문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6년 안성 1공장 설립에 이어 2022년 말에는 연면적 7600㎡ 규모의 2공장을 증설해 연간 약 2만톤의 세탁물 처리 역량을 확보했습니다. 두 공장 모두 90도 고온 세탁, 120도 건조, 오염·청결 구역 분리 운영, 전자태그(RFID) 기반 이력 추적 시스템 등을 갖췄습니다. 고도화된 위생 관리 체계를 적용해 병원 특성에 맞는 인프라를 마련한 것입니다. 현재 세브란스병원, 고려대병원, 서울대병원 등 국내 대표 종합병원을 비롯해 중소형 병원까지 크린토피아 세탁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크린토피아 안성 공장 모습. (사진=크린토피아)
 
2023년 7월에는 호텔 세탁 전문 기업 '크린워시'를 인수하며 호텔 세탁 시장에도 진출했습니다. 특급호텔, 리조트, 비즈니스호텔 등 다양한 숙박업 고객을 대상으로 호텔 린넨, 수건, 식음 패브릭 등 품목별 전용 공정 라인을 구축하고, 숙박 업계 특성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유니폼, 작업복, 수건 등 법인 대상의 정기 세탁·수거·배송 서비스까지 통합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린넨·유니폼 구독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데요. 병원, 호텔, 기업의 린넨이나 유니폼을 크린토피아가 구매해 보유한 뒤 고객사에 대여하고 수량에 따른 비용을 받는 구조인데요. 고객사가 재고 부담 없이 고품질 세탁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크린토피아는 자체 섬유·세탁 전문 연구·개발(R&D)팀을 통해 린넨의 노후화와 품질 클레임, 복잡한 재고·구매 관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고객 응대 전담 조직도 운영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크린토피아 관계자는 "최근 병원, 호텔, 기업 등 산업 현장에서 세탁 위생과 품질, 운영 효율에 대한 요구가가 높아지며 안정적인 세탁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크린토피아는 린넨·유니폼 렌털을 포함한 구독형 세탁 서비스를 중심으로 고객 맞춤형 B2B 솔루션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전국 인프라와 표준화된 공정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산업 현장의 다양한 요구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전략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크린토피아의 매출액은 279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9.8% 뛰었습니다. 영업이익 역시 160.5% 증가한 31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171.3% 늘어난 244억원을 달성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