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 "'던파 모바일' 2차 성과급 600억 지급"

8월1일 노사 교섭 이뤄질지 주목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네오플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시장 성공에 기여한 개발진을 대상으로 총 600억원 규모의 두 번째 성과급(GI)을 지급한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이번 지급은 던파모바일 중국 서비스 론칭 이후 프로젝트 기여도에 따라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 GI 중 2차에 해당합니다. 회사 측은 이날 내부 온라인 설명회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구성원에 공유했습니다. 

 

계획에 따르면, 던파모바일 개발 조직 소속 약 400여명의 구성원들은 평균 연봉의 200% 수준의 인센티브를 지급받게 됩니다. 인센티브 산정 기간 중 우수 성과자(A등급 이상)의 경우 평균 연봉의 300% 이상을 수령하게 됩니다. 

 

앞서 네오플은 지난 2월 던파모바일의 중국 흥행에 대한 보상으로 총 1000억원 이상 규모의 1차 GI를 지급한 바 있습니다. 당시 전체 개발 조직의 절반 이상이 연봉의 300% 안팎을 성과급으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1·2차 GI를 합산하면 개발 조직 구성원 1인당 평균 연봉의 500% 이상, 월급 기준 6000%에 해당하는 보상이 이뤄지게 되는 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네오플은 GI 외에 KI(KPI Incentive)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GI는 신규 프로젝트 성공 시 수익의 일정 비율을 해당 프로젝트 참여자에게 지급하는 구조이며, KI는 GI 대상 외 전사 조직에 걸쳐 영업이익 일부를 기반으로 성과급을 나누는 방식입니다. 네오플 구성원은 GI 또는 KI 중 하나를 통해 회사 이익을 공유받게 됩니다. 

 

한편 올해 임단협 결렬 이후 네오플 노사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노사가 오는 8월1일 공식 교섭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번 교섭은 유저 불편 감소와 게임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회사 측이 공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노조가 8월1일부터 주 5일 전면파업 전환을 예고한 상태여서, 실제 교섭이 성사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던전앤파이터 공식 이미지. (이미지=네오플)

 

이범종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