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노보노디스크와 '위고비' 공동 판매
내달 1일부터 영업·마케팅 공동 진행
2025-09-18 13:58:16 2025-09-18 14:18:46
18일 종근당 충정로 본사에서 김영주 종근당 대표(왼쪽)와 캐스퍼 로세유 포울센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 대표가 '위고비'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종근당)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종근당(185750)이 비만치료제 '위고비' 국내 판매에 나섭니다. 
 
종근당은 18일 서울 충정로 본사에서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 위고비 국내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회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다음 달 1일부터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위고비의 영업과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합니다. 
 
위고비는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세마글루티드 성분의 주사제로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높여 체중 감량과 심혈관계 위험 감소를 돕는 비만치료제입니다. 작년 10월 국내에 출시됐으며,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국내 전문의약품 매출 1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위고비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심혈관계 사건(MACE) 위험 감소 적응증을 보유한 비만치료제입니다. 지속적인 체중 감량 효과는 물론 체중 감량과 독립적으로 주요 심혈관계 발생 위험을 조기에 감소시키는 결과를 입증했습니다.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심혈관 안전성을 검증한 임상시험 3상 하위 분석 결과를 보면 투약 3개월 이내에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이 37%로 유의미하게 감소했습니다. 투약 6개월 이내 결과를 보면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50% 감소했고, 심부전 환자군에서 입원 및 응급치료의 위험과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59% 감소했습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비만 치료 분야에서 획기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위고비의 파트너사가 돼 기대가 크다"며 "비만 동반질환인 고혈압, 고지혈증 및 당뇨 시장을 선도하며 축적한 종근당의 노하우와 다국적사 및 국내사와의 성공적인 공동 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캐스퍼 로세유 포울센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 대표는 "위고비는 노보노디스크가 비만이 지닌 복합적인 역학적 문제를 인식하고 지난 25년 이상 연구에 매진한 결과 개발된 혁신적 치료제"라며 "국내 만성질환 분야에서 강력한 입지를 가진 종근당과의 협력을 통해 위고비®의 임상적 혜택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국내 의료진을 적극 지원해 비만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의 치료 환경을 개선하는 데 더욱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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