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방송 품질평가…서비스 체감은 LGU+, 기술 품질은 KT·SKB
방미통위, 2025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발표
2025-12-23 18:58:49 2025-12-23 18:58:49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유료방송 서비스 품질평가에서 이용자 체감 영역의 성적표는 LG유플러스(032640)가 가장 앞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LG유플러스는 서비스 이용 만족도와 정보 탐색 만족도 등 이용자 평가 항목에서 인터넷(IP)TV3사 중 최고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채널 전환 속도와 셋톱박스 성능 등 기술 품질 지표에서는 KT(030200)와 SK브로드밴드가 선두권을 형성하며 경쟁 구도가 항목별로 갈렸습니다. 
 
23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발표한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 사업자별 세부결과를 보면 LG유플러스는 서비스 이용 만족도에서 67.8점을 받아 IPTV 사업자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유료방송 시청 화면. (사진=뉴스토마토)
 
세부 항목별로 보면 시청 품질·안정성은 70.5점, 이용 기능·편의성은 68.0점으로 모두 경쟁사를 웃돌았습니다. KT는 서비스 이용 만족도 67.1점, SK브로드밴드는 66.7점으로 LG유플러스에 근소한 차이로 뒤처졌습니다. 정보 탐색 만족도에서도 LG유플러스가 66.0점으로 가장 높았고, SK브로드밴드 65.7점, KT 65.0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LG유플러스는 주문형비디오(VOD) 광고 노출 지표와 서비스 이용 편의성 점수에서의 우위를 보였습니다. 이 회사는이용 기능·편의성(68.0점)과 시청 품질·안정성(70.5점)에서 경쟁사를 웃돌았습니다. 정보 탐색 만족도 역시 66.0점으로 KT(65.0점)와 SK브로드밴드(65.7점)를 앞섰습니다. 
 
VOD 광고 노출 지표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무료 VOD와 유료 VOD 모두에서 광고 노출 횟수와 광고 시간 지표가 경쟁사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이용자 체감 부담을 상대적으로 줄였습니다. 
 
2025년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 사업자별 세부결과. 서비스 이용 만족도 부문. (자료=방미통위 홈페이지)
 
반면 기술 품질 지표에서는 KT와 SK브로드밴드가 앞섰습니다. 이용자가 가장 즉각적으로 체감하는 채널 전환시간에서 KT는 평균 0.4초, SK브로드밴드는 0.5초로 IPTV3사 중 가장 빠른 전환 속도를 기록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0.6초로 IPTV 평균을 상회했지만, 선두 그룹과는 미세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해상도 변경 구간에서도 KT와 SK브로드밴드는 전환 시간 편차가 작아 기술 안정성을 보여줬습니다. 
 
셋톱박스 시작시간 역시 KT와 SK브로드밴드가 상위권이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1.99초, KT는 2.05초로 전원을 켠 뒤 빠르게 시청이 가능해지는 성능을 보였습니다. LG유플러스는 2.39초로 상대적으로 느렸지만, 전년 대비 개선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영상 체감 품질 점수에서는 IPTV3사 모두 4.6~4.7점대를 기록하며 뚜렷한 차별화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방미통위는 앞으로도 유료방송 사업자 간 경쟁을 촉진하고 이용자 편익을 높일 수 있도록 품질 평가 항목과 방식을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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