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이동통신3사가 27일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26 사전예약을 시작하면서 공통지원금을 최대 25만원으로 예고했습니다. 지난달
KT(030200) 위약금 면제 국면에서 일부 단말 지원금을 대폭 인상하며 가입자 유치에 나섰던 것과 달리, 신제품인 갤럭시S26에는 전작 수준의 보수적인 지원금이 책정됐다는 평가입니다.
이통3사 중 가장 높은 지원금을 예고한 곳은 KT입니다. KT는 월 13만원대 초이스 프리미엄 요금제 기준 최대 25만원의 공통지원금을 책정했습니다. 추가지원금을 더할 경우 최대 28만7500원까지 지원이 가능합니다.
KT 모델들이 갤럭시S26 사전예약을 알리고 있다. (사진=KT)
SK텔레콤(017670)은 5만4000~24만5000원의 공통지원금을 예고했습니다. 월 12만5000원 5GX 플래티넘 요금제 이용 시 최대 24만5000원을 받을 수 있으며, 추가지원금까지 합하면 최대 28만1750원입니다.
LG유플러스(032640)는 5만2000~23만원의 공통지원금을 책정했습니다. 월 13만원 5G 시그니처 요금제에서 최대 23만원이 적용됩니다. 3사 가운데 상단 지원금 규모는 가장 낮습니다.
다만 최대 지원금은 초고가 요금제를 이용해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구조는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중저가 요금제에서는 6만~15만원대에 그쳐, 고가 요금제 중심 지원금 쏠림 현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갤럭시S26의 출고가는 울트라 1TB 모델이 254만5000원, 울트라 512GB는 205만400원, 플러스 512GB는 170만5000원, 일반 모델 512GB는 150만7000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출고가가 200만원을 훌쩍 넘는 모델이 다수인 점을 감안하면, 최대 25만원 수준의 공시지원금은 체감 효과가 크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전작 갤럭시S25의 최대 공시지원금이 24만5000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전작 답습에 가깝습니다. 단말기유통법(단통법) 폐지로 지원금 경쟁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와 달리, 이통3사 모두 신제품 초기에는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업계에서는 초기 판매 추이에 따라 지원금 조정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조사 지원금 규모와 판매 속도에 따라 출시 이후 지원금이 일부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원금은 보수적…체험 마케팅으로 승부수
지원금 확대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통3사는 오프라인 체험과 부가 혜택 강화에 무게를 두는 모습입니다. 단말 가격 인상과 지원금 제한 속에서, 단순 보조금 경쟁보다는 제품 기능과 브랜드 경험을 앞세워 초기 수요를 끌어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SK텔레콤이 갤럭시S26 시리즈 출시를 기념해 T 팩토리 성수에서 SKT S26 마켓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서울 성수동 T팩토리에서 'S26 마켓' 팝업스토어를 열고 오프라인 체험 강화에 나섰습니다. 단말 전시를 넘어 제철 콘셉트 공간을 구성해 방문 자체를 하나의 콘텐츠로 기획했습니다. 사전예약 고객 대상 10만원 할인 쿠폰과 추첨 이벤트, 멤버십 패키지 혜택을 앞세워 체험과 보상을 결합한 전략입니다.
KT는 전국 8개 매장에서 갤럭시S26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360도 포토부스와 영상 제작 공간을 마련해 촬영부터 생성·편집까지 AI 기능을 단계별로 경험하도록 구성했습니다. 단순 전시가 아닌 AI 성능 체감에 초점을 맞춘 점이 특징입니다.
LG유플러스는 강남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by U+ 전시와 연계해 제품 체험을 문화 경험으로 확장했습니다. AI 도슨트와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나이토그래피 비디오 등 신기능을 예술 작품 감상과 함께 체험하도록 구성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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