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지난해 영업익 47조…자사주 12조 소각
전년비 101% 상승…사상 최대 실적
HBM4 고객 요청 물량 현재 양산 중
총 2.1조원 배당…자사주 12조 소각
2026-01-28 17:21:35 2026-01-28 17:29:57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호조와 서버용 D램 수요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30조원 이상 늘었고, 영업이익도 2배 수준으로 성장했습니다. 분기 기준으로도 최대 실적을 기록해 전 분기 창립 이래 최초로 영업이익 ‘10조 클럽’에 입성한 지 1개 분기 만에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습니다. 또 한 번의 역대급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2조원이 넘는 자사주를 소각하겠다는 계획도 아울러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가 충북 청주에 짓는 신규 공장(팹) ‘P&T7’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97조1467억원, 영업이익이 47조206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습니다. 전년 대비 각각 46.8%, 101.2% 상승한 수치로, 매출액 증권가 실적 전망치 평균(컨센서스) 95조2950억원, 영업이익 컨센서스 44조5024억원을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16.9% 오른 42조9479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률은 49%로 집계됐습니다.
 
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이 전분기 대비 34% 증가한 32조8267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8% 증가한 19조1696억원, 영업이익률 58%으로 집계돼 세 지표 모두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중심으로 재편되는 수요 구조에 맞춰 기술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한 전략적 대응의 결과”라며 “2025년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HBM3E와 HBM4를 동시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업계 유일 기업으로서 확보된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기술 우위는 물론 검증된 품질과 양산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양산 체제를 구축한 HBM4는 고객이 요청한 물량을 현재 양산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습니다. 먼저 1조원 규모의 주당 1500원 추가 배당을 실시합니다. 이에 따라 결산 배당금은 기존 분기 배당금 375원에 추가 배당이 더해진 주당 1875원이 지급될 예정입니다. 2025 회계연도 주당 배당금은 3000원으로, 회사는 총 2.1조원 규모를 주주들에게 환원하게 됩니다.
 
이 밖에도 회사는 지분율 2.1%에 해당하는 1530만주(27일 종가 기준 약 12.2조원)의 보유 자기주식을 전부 소각해 주당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송현종 SK하이닉스 사장은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실적 성장을 창출하는 동시에, 미래 투자와 재무 안정성, 주주환원 간 최적의 균형을 유지해 나가겠다”며, “단순한 제품 공급자를 넘어 고객의 AI 성능 요구를 구현하는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 파트너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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