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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김규리 기자] 아워홈이 최대주주 변경 이후에도 우수한 재무지표를 바탕으로 기업어음 보증 신용도 A1 등급을 유지했다. 차입금 축소와 수익성 개선으로 재무안정성은 과거 대비 뚜렷하게 개선됐으나,
한화(000880)그룹 편입 이후 사업 확장과 계열 시너지 전략이 본격화되면서 중장기 재무부담 관리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아워홈)
2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아워홈은 향후 발행할 기업어음 원리금에 대해 신한은행이 지급보증을 제공하는 약정을 체결했다. 이번 기업어음 발행 한도는 400억원이며 보증 기간은 지난달 30일부터 2027년 1월까지다. 해당 기업어음의 신용도는 신한은행의 신용도를 기준으로 평가됐다.
아워홈은 단체급식, 외식, 식자재유통, 식품제조 등 전반적인 식음료 밸류체인을 보유한 종합 식품기업이다. 2000년 LG유통 식재사업부에서 분리된 이후 독자 경영을 이어왔으며, 2025년 5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설립한 인수목적법인(SPC) 우리집에프앤비가 최대주주로 변경됐다. 2025년 3분기 기준 한화그룹이 확보한 아워홈 지분은 58.62%이며, 주식 취득에 투입된 금액은 총 8695억원이다. 같은 해 12월에는
신세계푸드(031440) 단체급식 사업부를 양수하며 외형 확장에 나섰다.
실적 측면에서는 수익성과 재무지표가 빠르게 개선됐다. 매출액은 2020년 1조 6253억원에서 2024년 2조 244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1조 8127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도 2020년 마이너스 49억원에서 2024년 55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 3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536억원으로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은 2020년 4.5%에서 2023년 8.0%까지 상승한 뒤 2024년에는 6.6% 수준을 기록했다. 단체급식 부문의 식단가 인상과 식수 증가, 식자재유통 신규 수주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출처=한국기업평가)
차입 구조가 완화되면서 재무 지표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아워홈의 총차입금은 2020년 1조 88억원에서 2021년 6261억원, 2022년 6170억원, 2023년 4471억원, 2024년 2590억원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순차입금 역시 같은 기간 3760억원에서 1372억원으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순차입금 대비 EBITDA 배율은 2020년 5.2배에서 2024년 0.9배로 낮아졌으며, 부채비율도 202.8%에서 88.6%로 크게 개선됐다.
현금창출력 대비 금융비용 부담도 완화됐다. EBITDA 대비 금융비용 배율은 2024년 12.9배로 안정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다만 지난해 3분기 기준 총차입금과 순차입금은 각각 3787억원과 2526억원으로 소폭 증가해, 외형 확장 국면에서 재무 변동성 가능성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관건은 그룹 편입 이후의 전략적 방향성과 거래 물량 변동 추이다. 한화그룹으로 소속이 변경되면서 범LG그룹 및 신세계 그룹향 물량과 거래 조건이 변동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 최대주주인 우리집에프앤비는 자체 사업을 영위하지 않는 SPC로, 인수금융 상환 재원을 자회사로부터의 현금흐름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배당 정책과 자금 유출 규모가 아워홈의 재무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단기 신용도 자체는 지급보증 구조로 인해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최정현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기업어음 발행 건별로 신한은행의 기명 날인이 포함된 보증문구가 표시된다”며 “아워홈이 지급기일에 채무를 이행하지 못하거나 사전지급요건에 해당할 경우 신한은행이 기업어음 금액을 대지급해 보증의무를 이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규리 기자 kk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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