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030200)가 다음달 박윤영 차기 대표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사회 구성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T 이사회는 이날 사전 설명회를 열고 신규 사외이사 선임 안건과 이사회 규정 개정 등을 논의했습니다.
KT 사외이사는 현재 7명입니다. 이 가운데 최양희, 윤종수, 안영균 이사의 임기는 3월 만료됩니다.
현대제철(004020) 사외이사 겸직 문제로 퇴임한 조승아 전 이사의 공석까지 총 4석을 채워야 합니다. 임기가 남아있는 사외이사들 역시 지난 2024년 말 모두 재선임되며 셀프 연임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입니다.
KT는 이르면 10일 이사회를 다시 열어 사외이사 추천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사회 개편에 있어 최대 변수는 국민연금의 목소리입니다. 국민연금은 지난 2일 KT에 대한 주식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예고했습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1월4일 KT 이사회가 부문장급 인사와 주요 조직개편 추진 시 이사회 승인을 받도록 내부 규정을 개정한 것에 대해서도 문제 제기를 한 바 있습니다. KT 이사회는 해당 안건에 대해 협의 수준으로 되돌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 이사회를 두고 잡음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사회 전체가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KT 노동조합은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이사회 운영 방식을 전명 개선하고 현 이사진은 전원 사퇴하라"고 강조했습니다. KT 새노조도 지난달에 이어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작금의 경영 공백과 법적 리스크를 초래한 모든 책임은 이사회에 있다"며 "무자격 이사의 셀프 선임을 반대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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